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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앤코, ‘그린에코솔루션’ 안판다…밸류업 후 재매각 결정 [시그널]

노앤파트너스·아주산업 쇼트리스트
가격대 이견에 우협 선정 안하기로

  • 김병준 기자
  • 2026-07-09 17: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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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씨앤이(쌍용C&E)의 폐기물 부문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의 입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재입찰을 통해 가격 협의를 이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그린에코솔루션의 입찰을 진행했으나 우협을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쇼트리스트에는 노앤파트너스와 아주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매각 주관은 삼일PwC다.

한앤컴퍼니가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원매자들과 가격 이견이 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앤컴퍼니가 양 측에 재입찰을 실시했지만 끝내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린에코솔루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 원 수준이다. 올해도 실적 성장이 예상됐지만 그린에코솔루션 경기 사업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멀티플에 대해서도 한앤컴퍼니 측은 12배에서 최대 15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봤지만 원매자들은 10배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봤다.

이번 입찰에서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다. 그린에코솔루션은 쌍용C&E가 환경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로,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 수집과 운반 및 원료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중간지주사다. 그린에코사이클·그린에코넥서스·그린에코로직스 등 그린에코솔루션의 자회사도 모두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철회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이후 다시 매각에 착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부터 쌍용C&E의 자회사들을 매각하며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2023년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에 넘겼고 지난해에는 슬래그시멘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쌍용기초소재를 매각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린에코솔루션의 매출 대부분이 쌍용C&E에 의존한다는 점 등을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가격 산정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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