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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엔 NH·한양證…금감원, 중앙채권 불완전판매 전방위 조사 [시그널]

신한·키움 이어 조사 돌입
투자자 설명의무 위반 여부 초점

  • 권순철 기자
  • 2026-07-10 14: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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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JTBC 사옥. 중앙그룹
중앙일보·JTBC 사옥. 중앙그룹

금융감독원이 중앙그룹 회사채 불완전판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검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039490)에 이어 NH투자증권(005940)과 한양증권(001750)을 대상으로 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 본사에 방문해 현장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 증권사가 중앙일보·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채권의 위험성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고지하고 안내했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동일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월 중앙일보가 추진한 5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접수된 주문은 240억 원에 그쳐 NH투자증권이 잔여 물량(260억 원)을 인수했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4개월 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하면서 판매 과정을 점검할 필요성이 부상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중앙일보의 공모채 발행을 전담했던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올해부터 주관 업무에서 손을 뗐던 반면 NH투자증권은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한양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중앙그룹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과중한 곳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약 840억 원으로 추산되며 최근 선순위 담보 구조를 통해 103억 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JTBC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기 1개월 전 2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주관하기도 했다.

중앙그룹 채권 투자자들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인 만큼 금융 당국의 검사 범위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 286명은 최근 전 금감원장인 이복현 변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창천 변호사를 잇따라 선임했다. 변호인단 측은 “채권 발행을 주관·인수한 증권사들에 대한 금감원의 엄정한 검사를 촉구한다”며 “투자일임사 등 다른 증권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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