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자동차 금융 계열사 KG캐피탈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케이카캐피탈 인수 계약을 체결해 그룹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복 자산 매각을 통한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캐피털사 대상 인수합병(M&A)은 활발해지는 추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KG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원매자를 물색하는 단계로 거래 대상은 KG이니시스 등 그룹 계열사와 재무적 투자자(FI)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지분 100%다. 거래 규모는 400억 원 내외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KG캐피탈은 신차·중고차 매입 할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동차 금융사로 3월 말 기준 총자산이 1592억 원이다. 자기자본은 379억 원으로 비교적 작다. KG그룹은 올해 4월 한앤컴퍼니로부터 자기자본 1717억 원 규모 케이카캐피탈을 약 2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그룹 내 복수의 자동차 금융 계열사가 생기는 만큼 중복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피털사 M&A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하기로 했고 한화생명이 자기자본 약 1조 원 규모 애큐온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캐피털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수협은행은 의료기기 리스 전문 캐피털사 데라게란덴 인수를 추진 중이다.
KG그룹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00년대 KG이니시스·KG파이낸셜을 품으며 체급을 키웠고 2019년에는 동부체절(현 KG스틸) 인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적자 기업이었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품었고, 2023~202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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