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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證, 독일 AI 방산 유니콘 투자…국내 기관 유일 참여

퀀텀시스템즈 시리즈D 200억 베팅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기관들도 참여
“유럽 자율무기시스템 성장성 주목
한국과 다양한 사업 기회도 모색”

  • 장문항 기자
  • 2026-07-29 1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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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독일 방위산업 테크 기업인 퀀텀시스템즈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국내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의 재무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비 증액 기조 속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기술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히는 행보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퀀텀시스템즈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약 200억 원을 투입했다. 시리즈D는 사업성을 입증한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앞두고 진행하는 후기 투자 단계다. 퀀텀시스템즈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조달했으며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약 80억 달러로 1년 만에 8배 뛰었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노트어스, 유럽 항공·방산기업 에어버스, 어드벤트 등이 공동 주도했다. 피델리티·웰링턴·본드 등 글로벌 장기 기관투자가들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리즈D는 유럽 방산 기술기업의 민간투자 라운드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퀀텀시스템즈는 AI 기반 무인 시스템과 정보·감시·정찰(ISR), 자율작전용 미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독일 방산 딥테크 기업이다. 공중·지상·해상 자율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용 드론과 자율 시스템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만 1만 9000회 이상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 실전 운용 경험을 확보했고 독일과 미국, 영국, 호주, 루마니아, 발트 3국 등으로 생산·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이 같은 방산 기술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퀀텀시스템즈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 공급망 안정성 강화, AI·소프트웨어 플랫폼 고도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버스와도 차세대 유럽 자율 시스템과 방산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방산 투자 트렌드가 기존 전차·전투기 등 대형 무기 체계 중심에서 AI 기반 자율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투자자가 유럽 차세대 방산 기술기업의 구조적 성장에 참여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향후 퀀텀시스템즈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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