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풍력발전기 점검 현장에서 검증한 자율비행 기술을 대드론·군집 타격 솔루션으로 확장해 국내 첫 피지컬 AI 드론 상장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 인프라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자율비행에 필요한 인지·항법·유도·제어 기술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통합한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10만 개 이상의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점검했으며 임무 성공률은 99%를 웃돈다. 강풍과 통신·위성항법장치(GPS) 장애 등 극한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용 경험이 방산 진출의 토대가 됐다.
주력 방산 제품은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타격 드론 ‘자이든(XAiDEN)’이다. 카이든은 위협 드론을 자율 추적해 물리적으로 요격하며 자이든은 한 명의 운용자가 최대 10대의 드론을 동시에 지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어스랩은 각 지역의 주요 국가나 기업을 먼저 공략해 대표 실적을 확보하는 ‘히어로 전략’을 방산 사업에 적용한다.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중동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주변 국가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위사업청의 대드론 신속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니어스랩은 카이든과 자이든이 기존 무기체계에 편입되면 훈련과 비축, 실전 운용에 따른 반복 조달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용 과정에서 확보하는 실전 데이터가 제품 성능을 높여 후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는 구조다.
방산 매출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UAE 자이든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올 2분기 가결산 기준 매출액 169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기록해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는 2028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어스랩은 이번 IPO를 통해 총 91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4만 12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73억~375억 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공모 자금은 연구 인력 확충과 자체 생산설비 및 양산 체계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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