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 여파로 4% 넘게 하락하며 620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18분 12초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3274억 원, 121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조 3388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가장 큰 충격을 받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6.30%, SK하이닉스는 10.37% 급락했다. 이 밖에 SK스퀘어(402340)(-13.32%), 삼성전자우(005935)(-6.42%), 삼성전기(009150)(-9.37%), 현대차(005380)(-1.11%), 삼성생명(032830)(-2.2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2.8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4%), KB금융(105560)(0.47%), POSCO홀딩스(005490)(0.6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고,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하락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미국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83%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790선 아래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0억 원, 1614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8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5.96%), 에코프로(086520)(1.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4%), HLB(028300)(0.86%), 에코프로비엠(247540)(0.79%), 에이비엘바이오(298380)(3.87%), 리가켐바이오(141080)(1.2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6.65%), 원익IPS(240810)(-5.22%)는 하락했고 리노공업(058470)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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