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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탁소텔·CDMO로 글로벌 매출 본격화

상반기 매출 5350억·영업익 440억 기록
올 6월부터 탁소텔 해외 매출 본격 반영
카나브젯 초도물량 37억…신제품도 가세
탁소텔 인수·마케팅에 2분기 영업익은 6.2%↓

  • 이연수 기자
  • 2026-08-06 16: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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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CI. 사진 제공=보령
보령 CI. 사진 제공=보령

보령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에도 약가 인하 소송에 따른 회계적 영향과 비용 증가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시작되면서 국내 처방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다.

보령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53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4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반기 영업이익이 4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매출총이익은 1992억 원으로 8.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약가 인하 소송과 관련한 회계적 영향이 이어졌지만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감소했다. 이는 탁소텔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와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은 글로벌 사업의 신규 매출이 기존 제품의 성장세에 더해졌다는 점이다. 보령이 지난해 프랑스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탁소텔은 올 6월부터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보령은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과 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사업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충남 예산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세포독성항암제 CDMO 공급도 상반기 중 개시됐다. 인수한 의약품 브랜드를 자체 생산 체계로 전환하고, 확보한 항암제 생산 역량을 외부 CDMO 사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신제품 성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올 5월 출시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카나브젯’은 상반기 중 37억 원 규모의 초도물량 공급을 마쳤다. 주력 제품군인 ‘카나브 패밀리’의 2분기 매출은 약가 인하 관련 충당금 81억 원을 제외하면 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수준이다.

보령 관계자는 “탁소텔의 글로벌 매출과 CDMO 공급, 신제품 출시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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