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부산 지역 주요 일간지인 국제신문을 인수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수가격이 100억 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097230)은 최근 국제신문 투자계약체결자로 선정됐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회생절차를 진행중인 국제신문은 그간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왔다. 현재 양측은 본계약까지 마친 막바지 단계다. 인가 전 M&A 절차는 매각공고, 입찰, 우선매수권자(스토킹 호스) 선정, 정밀실사·협상, 투자계약 체결 순으로 이뤄진다. 투자계약은 법원 인가를 거쳐야 해 다음달 개최 예정인 관계인집회에서 거래가 최종 확정된다.
국제신문 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스토킹 호스였던 송월·장금상선 컨소시엄이 인수 협상에 나섰지만 매도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올초 입찰 당시 HJ중공업은 2순위에 머물렀지만 결국 국제신문 인수에 근접했다.
국제신문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탄탄한 독자층을 확보해 부산일보와 함께 지역 양대 일간지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새 투자자를 유치해 조기에 기업을 정상화하는 방식인 인가 전 M&A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도중에 유력 매수인이 교체되면서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
HJ중공업은 부산 지역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 한진중공업의 후신으로 2022년 사명을 바꾼 뒤 조선과 건설을 양대 사업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영도에 조선소를 두고 있어 지역과의 연고가 깊다는 분석이다. 부산 기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제신문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HJ중공업은 국제신문을 정상화해달라는 지역사회 요청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입찰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HJ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HJ중공업 인수 당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과 연결돼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얼마 전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를 7800억 원에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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