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7번째 매각을 추진 중인 자회사 KDB생명 본입찰에 한화생명·흥국생명·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여했다. 3곳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한 만큼 12년째 이어진 KDB생명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흥국생명·한국투자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산은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KDB생명을 인수한 후 2014년부터 여섯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산은이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하면서 KDB생명은 재무구조가 개선돼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산은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인수 가격 등 거래 조건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산은이 부담해야 할 사전 증자 규모다. 이번 입찰에서도 인수 후보들은 필요한 증자 규모를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뿐 아니라 산은의 추가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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