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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증권사 5곳서 2.5조 조달…인터내셔널·DX 지분 PRS로 매각 [시그널]

인터내셔널 지분 2.1조 더해
DX 지분 4000억 추가 매각
KB·키움·메리츠·NH·미래證 주관
“전략적 투자재원 확보 목적”

  • 권순철 기자
  • 2026-08-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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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자회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포스코DX(022100) 보유 지분을 활용해 2조 5000억 원 상당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상장 자회사 지분을 5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 투자 등에 활용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보유 지분을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처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통주 3643만 4963주는 주당 5만 5400원, 포스코DX 보통주 2338만 5917주를 주당 2만 600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 일자는 9월 7일로, 총 2조 5002억 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번 딜은 국내 증권사 5곳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지분을 인수한 뒤 기관 투자자들에 재매각하는 구조로 짜였다.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초부터 포스코홀딩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인수 규모와 금리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KB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이 대부분의 물량을 책임졌고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보조하는 형태로 협상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을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초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말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DX·퓨처엠 등의 지분을 50%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주사 할인을 해소하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 투자에 활용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번 PRS의 만기는 3년으로, 만기 시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 주가의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할 수 있다. PRS는 정산 시기의 주가가 계약 당시 주가보다 높으면 해당 차액을 발행사가 가져가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발행사가 증권사에 차액을 보전하는 파생상품이다. 주식을 한꺼번에 시장에 매각하는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대비 주가에 미치는 충격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선호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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