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예비 유니콘’ 한국신용데이터, 프리 IPO로 1000억 이상 조달 추진 [시그널]

2024년에 시리즈D 500억 유치
구주 매각에 2년 만에 신주 발행
기업가치 1.5조…상장준비 박차

  • 김병준 기자
  • 2026-08-10 14:36:31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view_hashview_hash
한국신용데이터 CI. 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 CI. 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가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성격으로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 매각과 함께 신주 발행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 한국신용데이터가 프리 IPO 작업에 착수하면서 기업공개(IPO)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는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자 안내서를 배포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마지막 투자 유치는 2024년 시리즈D로 당시 한화생명에서 500억 원을 받았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상장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신주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며 “규모나 시기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이번 프리 IPO에서 기업가치는 약 1조 5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시리즈D까지 유수의 전략적투자자(SI)뿐만 아니라 글로벌 IB로부터 투자를 유치해왔다. 2023년에는 모건스탠리택티컬밸류(MSTV)가 1000억 원을 투자했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픈서베이 창업자인 김동호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대상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캐시노트 도입 사업장은 2025년 10월 200만 곳을 넘어섰으며 카드 결제망과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등을 포함하면 2026년 1월 약 320만 곳에 달한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한국신용데이터의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2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플랫폼(본사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급증한 33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뿐 아니라 적자 규모가 축소되는 등 내실도 다졌다. 2025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11%로 줄었다. 지난해 상각 전 영업손실은 179억 원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월간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 연간 흑자 전환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인 POS 전문 업체 아임유(IMU)는 자연어 명령 시스템 ‘샵 AI’를 출시했다. 또 AI가 빵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빵 스캐너’ 등을 키오스크와 결합해 베이커리의 완전 무인 결제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무인 결제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IPO 시장에서 한국신용데이터는 주목할 만한 조 단위 대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