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차 출시 효과로 하반기 실적과 판매량 반등을 도모했으나 가격 인상 논란과 노동조합의 추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Y에 국내 판매 1위 내준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신차 출시까지 줄줄이 밀릴 위기에 놓이며 하반기 실적 반등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일과 13일 각 조마다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14일과 18일에는 6시간씩 시간을 늘려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하계 휴가 직전인 지난달 29~31일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던 것에서 수위를 높인 조치다. 하루로 따지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파업 시간이 늘어난다. 노조는 연장근무와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정식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노사 실무진이 물밑 접촉을 이어왔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10조3648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노조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3조 원 이상이 필요해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해고 조합원 복직과 정년 연장 등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정식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노사 실무진이 물밑 접촉을 이어왔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지난해 10조3648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노조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3조 원 이상이 필요해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해고 조합원 복직과 정년 연장 등도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여름휴가 이후로도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총 4만2000대 규모로, 매출 손실 규모는 1조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3~15일 근무조별 2시간 파업으로 올해 첫 파업을 벌인 후 같은 달 20~22일에는 4시간으로 확대했다. 누적 생산중단 시간은 이미 60시간에 달한다.
신차 출시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말 울산공장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던 투싼 신형 파일럿 모델 생산이 노조의 반대로 멈춰 섰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중 완전변경 투싼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양산 준비를 서둘러왔다.
노조의 추가 파업으로 핵심 차종의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던 현대차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국내 시장에서 36만 4826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1.3%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9.0% 늘어난 기아(000270)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 것이다.
특히 테슬라와 BYD 등 수입 전기차 브랜드에 안방을 내주는 양상이다. 테슬라는 1~7월 누적 6만 63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49.8% 급증했다. 모델Y는 총 5만 2064대가 팔렸는데 7월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그랜저(8532대)를 173대 차이로 앞지른 8705대의 판매량으로 전체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의 가격이 대폭 인상되며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반떼는 기존 7세대보다 가솔린은 336만 원, 하이브리드는 387만 원 시작 가격이 높아지면서 ‘국민 첫차’라는 이미지와 달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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