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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서 키맞추는 ‘우선주’…주주환원 기대감에 투자해볼까

삼전우 11%P↓ NH증우 10%P↓
보통주 낙폭 커지며 괴리율 축소
현대차·증권주도 괴리율 낮아져

  • 신지민 기자
  • 2026-08-11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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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상반기 급등장에서 보통주에 크게 뒤처졌던 우선주가 증시 조정과 함께 가격 차이를 좁히고 있다. 성장 기대에 자금이 몰렸던 보통주가 상승분을 더 크게 반납하면서 대형주 우선주의 괴리율이 낮아지고 일부 우선주의 역프리미엄도 축소되는 모습이다. 우선주가 보통주와의 보폭을 맞춰가면서 주주환원 기대감과 함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우(005935)의 보통주 대비 괴리율은 24.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35만 원을 넘어섰던 6월 22일(36.6%) 대비 11.8%포인트 낮아져 지난해 말(25.6%) 수준도 밑돌았다. 우선주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를 보통주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우선주 할인 폭이 크다는 의미다.

다른 대형주 우선주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대에 보통주가 80만 원에 육박했던 현대차와 현대차2우B의 괴리율은 같은 기간 59.5%에서 50.5%로 9.0%포인트 축소됐다. 증시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었던 NH투자증권우(22.6%→12.3%), 한국금융지주우(29.6%→22.6%) 등 증권주와 한화3우B(66.8%→65.1%), LG전자우(66.6%→63.1%) 등도 할인 폭을 줄였다.

괴리율 축소는 조정 국면에서 보통주의 되돌림 폭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상승장에서는 반도체·로봇처럼 성장 기대가 큰 종목에 투심이 몰렸지만 변동성이 커지자 기대를 선반영했던 보통주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가격 차도 줄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가격 부담이 낮고 배당에서 우선권을 갖는 우선주는 조정장에서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보통주 가격을 웃돌던 저유동성 우선주에서도 역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동양2우B(001527)의 역프리미엄은 1170.4%에서 457.7%로 712.7%포인트 낮아졌고 진흥기업2우B(002787)(740.6%→237.4%), 깨끗한나라우(004545)(587.2%→275.4%), 서울식품우(004415)(642.2%→356.9%)도 가격 차를 크게 줄였다. 대원전선우는 같은 기간 24.7%의 역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오히려 보통주보다 27.8%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 물량이 적어 수급 변화에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종목을 중심으로 역프리미엄이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다만 가격 매력이 실제 우선주 매수세로 이어지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달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4조 6824억 원 순매수했지만 삼성전자우는 1941억 원어치 담는 데 그쳤다. 지난달 7730억 원 순매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보통주 순매수액의 4.1% 수준이다. 현대차와 현대차2우B(005387)·현대차3우B에서도 각각 698억 원, 105억 원, 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괴리율 축소가 단순한 주가 조정에 그치지 않고 제도 변화와 주주환원 강화에 힘입어 우선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수현 D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의결권 프리미엄이 ‘지배주주 리스크에 대한 보험’이라면 개정 상법이 그 보험을 대체할 만큼 커졌다”며 “적극적인 대규모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우선주에 베팅할 자금들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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