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한 코스닥 종목들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져 관리종목에 지정됐는데, 상장폐지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우리엔터프라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139원(17.84%) 내린 640원에서 거래됐다. 조명,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회사는 주가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우리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티케이지애강(-4.93%), 샤페론(-11.89%), 제이엠아이(-5.81%), 이노인스트루먼트(-10.02%), 에스에너지(-7.11%), 랩지노믹스(-6.60%) 등도 하락세다.
거래소는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요건 강화의 일환으로 전날 36곳의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밑돈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주가가 1000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코스피 3곳, 코스닥 21곳이다.
상장 폐지 기로에 내몰린 상장사들은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주연테크와 아센디오는 유상증자를 단행한 가운데 SH에너지화학은 임원 자사주 매입을 이어갔다. 코스닥 상장사 세진티에스, 육일씨엔에쓰, 케이엠제약 등도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다만 관리종목 신규 지정 범위가 향후 100개 안팎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 상장사들의 대응 여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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