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스프레스(014130)가 변화하는 물류시장과 자본시장에 맞춰 사업의 성장 방식과 주주 소통 체계를 함께 바꾸는 중장기 전환에 나선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계획은 본업 수익성 회복, 고부가가치·글로벌 사업 중심의 성장 포트폴리오 전환,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 확대, 투자자 소통 강화의 네 축으로 구성됐다.
우선 주요 전방산업 업황 둔화와 고객 물량 축소, 저가 경쟁, 원가 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비핵심 사업을 축소하고 조직과 물류 거점 운영을 최적화하는 한편, 물류 프로세스 표준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경영 중심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47년간 축적한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특수화학제품과 방산 물류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 내년 미국 내 거점 투자를 통해 북미 물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3% 성장해 2030년 매출 9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본업 수익성 회복과 금융비용 절감,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이상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부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20%를 주주환원 목표 수준으로 설정하고, 필수 성장투자와 부채 감축을 고려한 조정 잉여현금흐름 범위에서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한익스프레스는 계획 발표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실행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9일 보유 자기주식 18만 2117주를 소각했으며 같은달 16일에는 발행주식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40만 주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 풀필먼트 자회사 청산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다.
투자자 소통 방식은 양방향 체제로 바꾼다. 연 1회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하고 반기별 실적 리뷰 자료와 투자자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기관과 개인투자자 문의 창구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유인철 한익스프레스 대표는 “외형 확대 자체보다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반도체·방산과 글로벌 물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창출한 성과는 주주와 예측 가능하게 공유하고, 공시로 끝나는 계획이 아니라 실행과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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