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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밸류 이견…SB선보 구주 매각, 목표치 미달 [시그널]

800~1000억 목표했지만
300억 원 수준에서 그쳐
SB선보 내년 1분기 상장

  • 김병준 기자
  • 2026-08-18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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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선보 CI. SB선보
SB선보 CI. SB선보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SB선보의 상장 전 지분 매각(프리 IPO)이 저조한 흥행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조선업 밸류에 대한 이견이 커지면서 유안타인베는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기업공개(IPO)까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안타인베가 보유한 SB선보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됐다. 유안타인베는 800억~1000억 원 규모로 SB선보의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제 매각은 300억 원 안팎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실에서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B선보의 프리 IPO가 저조한 흥행을 보인 이유는 조선업의 밸류에 대한 시각 차이가 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SB선보의 기업가치가 1조 3000억 원까지 거론됐다. 다만 프리 IPO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은 SB선보의 기업가치를 6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선업은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고 지금의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몰라 기업가치 추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유안타인베는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하거나 추가 매각 없이 IPO를 진행할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분 매각이 한 차례 저조한 결과를 보인 만큼 유안타인베가 보유 지분을 IPO까지 들고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안타인베는 2020년 선보공업과 선보하이텍에 약 40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SB선보가 출범했다. 유안타인베가 보유한 SB선보 지분은 약 26.6%다.

SB선보의 상장 시기도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소폭 조정됐다. 현재 SB선보는 지역 향토 조선사 대선조선의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B선보는 대선조선 인수를 통해 생산 거점과 능력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고, 친환경 가스 시스템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상장 절차를 밟게되면 내년 상반기가 가장 빠른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선보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SB선보의 지난해 매출은 2147억 원으로 2024년 1012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이 기간 164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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