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경쟁사인 인텔의 주식을 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6월 말 기준 인텔 주식 약 2억 1477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0억 달러(42조 2000억 원) 규모다.
이는 엔비디아가 공개한 미국 주식 보유 규모의 47.3%를 차지한다. 인텔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지분 보유라는 평가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의 신규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매입해 지분 9.9%를 확보했다. 매입 대금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승인된 보조금과 국방부의 ‘보안 반도체 독립화’에 따라 배정된 금액으로 충당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도 6월말 인텔 주식 8695만주(121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66.8%에 달한다.
소프트뱅크의 인텔 베팅은 지난해 3분기 마무리된 2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에 이은 것으로, 보유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소프트뱅크는 인텔 주가 상승에 따른 1조 3000억 엔 규모의 평가이익에 힘입어 2026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 3473억 엔(약 3조 950억 원)을 기록했다. 인텔 주가는 연초 이후 180%, 최근 1년간 4배 가까이 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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