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각각 7%, 9% 급락하고 있다.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6% 넘게 약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500원(7.26%) 내린 24만 9000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5만 4000원(9.27%) 하락한 150만 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402340)(-11.81%), 삼성전기(009150)(-4.51%), 현대차(005380)(-5.98%), LG에너지솔루션(373220)(-2.14%) 등이 일제히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히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수는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포인트로 출발해 장 중 6400.81포인트까지 빠졌다.
코스피지수 선물도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올해 코스피 시장 48번째 사이드카로 매도 기준 25번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1조 680억 원 어치를 순매도 했고, 기관 매도는 약 2271억 원 어치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홀로 1조 2645억 원 어치를 사이들이고 있다.
중동 긴장과 국채 금리 급등이 투자 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미 국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며 금리가 급등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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