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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中 아스팔트 JV 일부 지분 매각 [시그널]

합작사 보영-SK 지분 9%
현지 파트너에 매각
나머지 40%도 팔 계획

  • 이영호 기자
  • 2026-08-19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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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전경. SK에너지
SK주유소 전경. SK에너지

SK에너지가 중국 아스팔트 사업 합작법인 지분 일부를 중국 파트너사에 매각했다. 잔여 지분 역시 정리할 계획으로 사실상 손을 떼는 수순이다. 이번 지분 매각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에서 이어져 왔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에너지는 추가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중국 합작법인 절강보영SK물자그룹유한회사 지분 9%를 188억 원에 매각했다. 매수인은 현지 합작 파트너사인 절강보영홀딩스다. 이에 따라 SK에너지가 보유한 보영-SK 지분율은 기존 49%에서 40%로 낮아졌다.

SK에너지가 보영-SK 지분을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 지분을 팔면서 약 46억 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지분은 줄였지만 공동기업 지위가 유지되면서 절강보영 측과의 파트너십도 이어진다.

보영-SK는 중국 내 아스팔트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수입, 유통, 마케팅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SK에너지가 2019년 11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업체 절강보영과 함께 설립했다. 당시 SK에너지는 약 770억 원을 투입해 지분 49%를 확보했고 나머지 51%는 절강보영이 가져갔다.

보영-SK는 우량자산으로 평가된다. SK에너지가 출자한 공동기업 가운데 자산과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도 꼽힌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4005억 원, 순이익은 56억 원으로 기록됐다. SK에너지는 보영-SK으로부터 이 기간 배당금 11억 원을 수령했다. 합작기간 동안 보영-SK로부터 수령해온 누적 배당금은 119억 원이다.

보영-SK는 출범 당시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SK에너지는 상장 여부와는 관계 없이 보영-SK 잔여 지분 40%에 대해서도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영-SK에서 손을 떼는 수순으로 매각 대금은 회사 재무 개선에 활용된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SK에너지의 부채비율은 약 226%로 추산되는데 1분기 257%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통상적으로 부채비율 평가의 기준점이 되는 100% 대비 높은 편이다.

SK에너지는 올 6월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던 에너지솔루션그룹 청산 절차를 종결하는 등 해외 합작법인을 솎아내는 중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리밸런싱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SK에너지와 함께 SK이노 산하에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올해 5월 중국 분리막 생산법인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중국 현지 업체에 매각하기로 했다. SKIET는 충북 증평공장의 상업 생산도 연내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생산거점을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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