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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글로벌 PE 투자 1조 돌파, AI·인프라 빅딜 위주” [시그널]

미주·EMA 중심 빅딜 잇따라
국내 PE 투자는 위축
“하반기 회복세 기대”

  • 권순철 기자
  • 2026-08-20 1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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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CI. 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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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PE) 투자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예년 평균 대비 견조한 수준으로 인공지능(AI)·에너지·인프라 등 소수의 우량 자산에 자본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PE 투자도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 시즌에 힘입어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삼정KPMG는 ‘글로벌 PE 투자 동향과 2026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 글로벌 PE 투자 규모가 1조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2조 3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지만 과거 평균 대비 견조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AI·에너지·인프라 등 성장성이 높은 대형 자산을 선별해 자본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글로벌 PE 시장을 주도한 건 미국이었다.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 거래액 5719억 달러 가운데 95%(5450억 달러)를 책임졌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헬릭스(Helix) 디지털 인프라 출범과 관련된 거래(100억 달러)가 최대 규모 딜이었다. 삼정KPMG는 AI 확산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PE 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언급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A) 지역에서도 대형 거래가 속출했다. EQT의 영국 인터텍 그룹 비상장화 거래(146억 달러)를 비롯해 베인캐피털의 독일 에버런스 바이아웃 딜(86억 달러), CVC캐피털파트너스와 브뤼셀 랑베르의 이탈리아 레코르다티 비상장화(67억 달러) 등이 줄을 지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전 세계 최대 PE 딜 4건 중 3건이 EMA 지역에서 성사됐다.

국내 PE 투자는 소폭 위축됐다. 상반기 투자 규모는 56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중동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에 따른 에너지 리스크와 조달 금리 상승, 국민연금의 신규 출자 중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다만 고환율 국면을 버티기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LP들의 출자도 하반기 예정돼 있어 점진적 회복을 점치는 의견도 많다.

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는 “하반기 글로벌 PE 시장은 무리한 양적 팽창보다는 에너지·AI 인프라·산업 제조 기반 하드웨어 등 투자 확신이 높은 핵심 섹터의 대형 딜에 집중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등 고숙련 정밀 제조업, K-뷰티·K-컬처 수출 기업에 대한 국내외 PE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성장자본과 산업 간 융합 등으로 투자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PE 투자 활동 추이. 삼정KPMG
글로벌 PE 투자 활동 추이. 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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