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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주단이 휘닉스중앙 매각…주관사에 한양증권도 합류 [시그널]

법원 회생 영향 받지않지만
자구책 일환으로 매각 추진
한화그룹 등 유력 원매자로

  • 김병준 기자
  • 2026-08-23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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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 파크 전경. 홈페이지 캡쳐
휘닉스 파크 전경. 홈페이지 캡쳐

중앙그룹이 회생 자구책으로 휘닉스중앙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관사단에 채권자인 한양증권이 합류했다. 채권자가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한양증권 측은 가격보다 거래 성사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 오너 일가는 휘닉스중앙의 매각 주관사로 한양증권·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휘닉스중앙은 법원의 회생 영향권에 벗어나 있는 기업이지만, 자구책의 일환으로 매각을 결정했다.

휘닉스중앙은 홍석현 회장 등 중앙그룹 총수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중앙리조트투자가 80%의 지분을 가진 레저사업 법인이다. 휘닉스중앙은 휘닉스 평창과 제주도 섭지코지의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도 성산읍의 플레이스캠프를 운영하는 휘닉스중앙제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 중앙홀딩스 및 콘텐츠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SLL중앙, 언론 계열사 중앙일보·JTBC와는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앙그룹에 약 840억 원의 신용공여 익스포져가 있는 한양증권이 주관사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적절한 담보가 확보돼 있어 자금 회수에 지장이 없다는 게 한양증권의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평판 문제, 채권·구조화금융 사업 악영향 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접 매각 작업 진행을 통해 채권 회수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휘닉스중앙은 지난해에도 매각이 추진됐다. 당시 중앙그룹이 원하는 가격은 지분 100% 기준 약 2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자구책으로 매각이 추진되는 만큼 당초 원했던 가격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휘닉스중앙이 충분한 가격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한양증권의 의지가 크다”며 “매각 대금의 상당 부분은 한양증권의 채권 상환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꼽힌다. 실제 지난해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사장 주도로 실사까지 진행했다. 당시 한화 측과 중앙 그룹 간 거래는 가격대 이견이 발생하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진 못했다. 다만 이번에는 중앙그룹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협상 여지가 크게 열려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재차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국에 콘도 체인을 보유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경쟁 기업들의 프리미엄 리조트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강원권과 제주 입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의 경우 한화리조트는 제주시 인근에만 위치해 성산일출봉 등 유명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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