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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솔라 허브’ 속도내는 한화큐셀, 3억弗 추가 조달 추진 [시그널]

상반기 3.5억弗 이어 외화채 발행
글로벌 IB 중심 주관사 선정
신한은행 지급보증 확보

  • 권순철 기자
  • 2026-08-26 1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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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그룹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그룹

한화솔루션(009830)의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4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후속 자구안으로 차입 여력이 개선된 만큼 미국 태양광 수직 계열화 프로젝트 ‘솔라 허브’ 안착에 속도를 내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는 최근 복수의 글로벌 IB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4분기 내 달러화 외화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예상 조달 규모는 3억 달러(약 4100억 원)로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을 확보했다.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는 자체 글로벌 신용등급이 없기 때문에 외화채를 발행하려면 금융기관의 신용 보강이 필요하다.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가 연간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채권시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월에도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고 3억 5000만 달러(약 5156억 원)를 조달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한 만큼 투자 열기가 식기 전에 발행을 마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가 올해에만 미국에서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현지 태양광 투자금 확보와 관련이 깊다.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공장 셀 생산라인을 완공했고 지난달부터 태양광 모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중심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밸류체인 공정을 통합해 수직 계열화 구조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공장 건설을 위해 2023년부터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고효율·고출력 제품 전환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모회사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1조 171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차입 여력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각각 196.3%, 38.1%였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를 올해 말 166.1%, 32.4%로 낮춰 자회사 지원 기반을 넓혔다. 증자 규모 감소에 따른 자구안으로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는 최근 상환전환우선주(RCPS) 3000억 원을 발행해 추가 자본을 확충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모회사 지원과 외화채 발행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태양광 사업 경쟁력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연결 기준 한화큐셀아메리카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1896억, 49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7%, 32%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체가 기록한 매출액의 75%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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