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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자사주 10兆 매수, 코스피 하방 떠받친다 [코주부]

핵심 수급 주체 ‘기타법인’
삼전닉스 순매수 10조 돌파
45조 추가 매수 여력

  • 권순철 기자
  • 2026-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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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수세가 코스피 하방을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사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진함에 따라 기타법인이 핵심 수급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기타법인은 이달 20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매일 약 1조 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일평균 순매수 규모는 187억 원 수준이었지만 20일부터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20일부터 28일까지 기타법인이 기록한 코스피 누적 순매수 규모는 10조 187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다른 투자자 대비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기타법인은 20~28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 2조 473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1401억 원)과 외국인(-9484억 원), 기관(-1조 3763억 원)은 모두 순매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기타법인 홀로 7조 6207억 원을 사들였다.

기타법인의 매수세는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약 15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 원 상당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인 만큼 기타법인의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이날까지 기타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누적 순매수가 10조 942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5조 원을 추가로 사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좀처럼 7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AI 피크아웃 우려가 한층 완화됐음에도 코스피는 전날(28일) 6700선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직전 거래일 대비 각각 3.38%, 4.4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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