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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표 대표, 굿리치 인수 청신호…하나증권서 2000억 조달한다 [시그널]

금리 6%대 조달해 콜옵션 행사 추진
공동 인수 베이사이드 펀드에는
보험사들이 출자 검토 중

  • 김병준 기자
  • 2026-09-02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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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치 CI. 굿리치
굿리치 CI. 굿리치

한승표 굿리치 대표가 하나증권에서 20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하면서 굿리치 지분에 대한 콜옵션 행사에 청신호가 켜졌다. 콜옵션 만기는 이달 중순까지로 한 대표의 굿리치 지분 확보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모양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 측은 굿리치 지분 인수를 위해 하나증권에서 인수금융 20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금리는 6% 초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재무적 투자자(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 케이엘앤파트너스와 함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굿리치 지분 확보를 위해 한 대표가 필요한 자금은 약 4000억 원이다. 올해 7월 JC파트너스는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굿리치의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약 6000억 원으로 전환우선주까지 포함한 JC파트너스의 지분은 67.3%다. JC파트너스의 지분가치는 4000억 원 안팎이다.

하나증권에서 인수금융 2000억 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000억 원은 베이사이드PE가 주축이 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출자 과정에서는 대다수의 보험사가 출자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란 특성상 시너지를 보고 보험사들이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는 2022년 한 대표로부터 굿리치 지분 약 60%를 1850억 원에 인수했다. JC파트너스와 한 대표 간 계약에는 한 대표가 4년 후 굿리치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한 대표는 올해 6월 JC파트너스에 공식적으로 콜옵션 행사 의사를 전달했다. 창업주로서 애착과 GA 업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경영권 확보를 재차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 뛰었다. JC파트너스가 2022년 인수할 당시 2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던 굿리치는 지난해 6446억 원의 매출과 55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4년에는 5489억 원, 2023년에는 393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도 가파른 것으로 평가된다.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JC파트너스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란 운용사가 투자 기간 만료를 앞둔 펀드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신규 펀드로 옮겨 담아 계속 보유하며 투자 기간을 연장하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JC파트너스는 데일리파트너스와 공동운용(Co-GP) 체제로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추진해왔다. 한 대표가 콜옵션 행사 뜻을 밝히면서 관련 절차는 잠시 보류됐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GA 업계의 성장세와 한 대표의 경영 역량 등을 고려해 자금 조달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콜옵션 만기 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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