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을 다시 언급하면서 국내 철강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붙은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TCC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18.06% 오른 1만 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국철강(13.93%), KBI동양철관(9.69%), 하이스틸(6.86%)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스틸이 484원(29.86%) 오른 2105원으로 상한가에 올랐고 금강철강(19.52%), 동일스틸럭스(16.88%)도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철강주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래스카 방문 계획을 밝히는 과정에서 “일본과 한국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와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에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한국·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 역시 양국의 대미 투자금이 이 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남부 해안까지 끌어와 액화한 뒤 아시아로 수출하는 사업이다. 남북으로 관통하는 1300㎞ 안팎의 가스관이 핵심 인프라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자금 조달과 건설의 주체로 반복해서 지목하면서 시장은 국내 강관 업체의 공급 참여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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