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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KB ‘불기둥’…금융·보험주 동반 강세 [줍줍리포트]

KB금융·메리츠 등 5%대↑
삼성화재·생명도 상승세
미국발 금리상승 영향

  • 이영호 기자
  • 2026-09-03 1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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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스1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스1

KB금융(105560)을 필두로 금융·보험주가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치솟는 등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굳어지면서 금융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전날 4% 넘게 급락한 코스피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금융주의 상승 폭은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5.80% 오른 17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5.24% 상승한 13만 66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3.93%), 신한지주(055550)(3.80%), 기업은행(024110)(2.40%), 우리금융지주(316140)(1.01%)도 동반 강세다.

보험주도 불을 뿜고 있다. 삼성화재(000810)는 4.26% 오른 68만 5000원, 삼성생명(032830)은 3.57% 상승한 30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주 강세는 미국발 금리 상승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일(현지 시간) 장중 4.82%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4.79%대로 내려왔지만 30년물은 5.27% 안팎에서 5%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으로 원유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5.63달러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처럼 금리와 유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고금리는 금융주에 실적 호재로 해석된다. 보험사는 장기 채권 등 금리부 자산 비중이 커 신규 투자자산의 운용수익률이 높아진다. 금융지주는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이자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반도체 등 성장주가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부담을 받는 것과는 달리 금융주는 고금리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평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 빅테크의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고금리 장기화는 베이스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증시에 중요한 것은 금리의 절대 레벨보다 상승 원인과 속도로, 성장과 이익 모멘텀을 동반한 금리 상승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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