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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계약 수주에 한화오션 7% 급등…조선주 ‘강세’ [코주부]

삼성중공업·HD현대 등 동반상승
한화, LNG컨테이너선 6척 건조
이달 초 4800억 계약도 따내

  • 이영호 기자
  • 2026-09-03 14: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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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 5000억 원대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 새 2조 원 넘는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수주 모멘텀이 재확인된 데다 전날 급락한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조선 대형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6분 기준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7.20% 오른 8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9.33% 상승한 2만 1800원으로 조선 대형주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크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5.31%), HD현대중공업(329180)(4.38%), HD현대(267250)(2.86%) 등 HD현대 계열도 동반 강세다. 한화엔진(082740)(3.81%), HD현대마린솔루션(3.27%), HD현대마린엔진(071970)(2.96%), STX엔진(077970)(2.59%) 등 조선 기자재·서비스주도 오름세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건 한화오션의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 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총 1조 5527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양밍해운이 지난해 9월 1만 588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한 지 1년 만에 다시 6척을 맡긴 것으로 글로벌 선사가 단기간에 같은 조선소에 연속으로 대규모 물량을 발주하는 것은 드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LNG 연료탱크가 적용되는데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보다 저렴하면서 영하 163도 극저온을 견디는 소재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대응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노린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달 1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3척을 4778억 원에 수주했다. 이틀 만에 총 2조 원대 규모의 계약을 확보한 셈이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노후 선박 교체와 친환경 선대 전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LNG 이중연료선 건조 실적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에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수주로 다시 확인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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