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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VC 투자 회복에 IPO 비중↑…실적이 관건” [시그널]

‘VC 투자로 읽는 IPO 시장 트렌드’ 발간
상반기 신규 투자 56.2% 증가
IPO 통한 투자회수 비중 37.9%

  • 이영호 기자
  • 2026-09-08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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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술기업상장 추이. 삼정KPMG
코스닥 기술기업상장 추이. 삼정KPMG

삼정KPMG는 ‘VC 투자로 읽는 IPO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벤처캐피털(VC) 투자회수 방안으로 기업공개(IPO) 선택 비중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13조 6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8조 8676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금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받은 기업으로 쏠리면서 피투자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024년 25억 4000만 원에서 지난해 30억 1000만 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38억 6000만 원까지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와 바이오·의료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한 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기·기계·장비 분야 역시 1조 5000억 원으로 54.0% 증가했고, ICT제조 분야는 146.9% 증가한 1조 1000억 원이 몰렸다.

VC의 투자금 회수 수단으로서 IPO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IPO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4.3%에서 지난해 37.3%로 상승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37.9%를 기록했다. 매각을 통한 회수 비중은 2022년 56.5%에서 올 상반기 47.7%까지 감소했다.

코스닥 IPO 시장에서는 기술기업의 상장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술평가특례와 성장성특례를 활용한 기술기업 상장 비중은 2018년 25.7%에서 올 상반기 56.3%까지 확대됐다. 다만 최근 IPO 심사는 사업성과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한층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하거나 미승인된 기업 가운데 83%는 매출 안정성, 실적 변동성, 성장성 및 수익성 등 실적과 관련된 이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인혜 삼정KPMG IPO지원센터장 부대표는 “IPO는 상장 승인이나 공모가 극대화로 끝나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라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추정 실적의 근거와 내부통제, 공모자금 활용계획, 오버행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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