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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고려아연 투자 엔터社 손실 규모 290억→390억”[시그널]

고려아연 출자 펀드
‘포커스이엔지’ 100억 투자
이후 아크미디어와 합병
“회수 불가능 금액 늘어”

  • 신미진 기자
  • 2026-09-08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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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 고려아연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부실 투자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선투자한 기업에 대해 고려아연 법인이 후속 출자한 사모펀드(PEF) 자금 규모가 예상보다 더 많다는 주장이다.

영풍·MBK파트너스는 8일 “고려아연이 대부분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펀드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포커스이엔지’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이에 따라 손실 위험에 노출된 고려아연 출자 펀드의 투자액은 29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영풍·MBK파트너스 분석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펀드는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포커스이엔지에 101억 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포커스이엔지는 2025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투자한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크미디어의 후신인 씬앤스튜디오에 흡수합병됐다. 이에 대해 영풍·MBK파트너스 관계자는 “포커스이엔지 투자액도 사실상 아크미디어 관련 투자에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아시아 관련 재판에서 드러난 형사기록과 영풍·MBK 측에 따르면 최 회장과 친인척은 개인투자조합 등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아크미디어에 총 52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최 회장 측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투자금 전액을 회수한 반면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펀드는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게 영풍·MBK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는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로, 운용사의 개별 투자 판단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달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을 선임한다. 독립이사 4명은 고려아연 이사회와 영풍·MBK 측이 각각 추천한 후보 2명씩이 모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양측이 서로 다른 후보를 내세운 감사위원 1석이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으로 꼽힌다. 감사위원 후보로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백인규 후보를, MBK·영풍 측은 박유경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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