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충격에서 벗어나 미국 국채금리가 5%선 아래로 내려왔고 유가도 주춤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26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4% 상승한 180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402340)(3.08%), 삼성전기(009150)(3.01%), 삼성물산(028260)(2.39%), LG에너지솔루션(373220)(1.37%), 현대차(005380)(1.2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오름세다.
이는 간밤 미 증시가 상승마감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오른 5만 1778.0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 상승한 7637.7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오른 2만 6418.30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급락했던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하루 만에 회복한 것이다. 전날 5%를 웃돌았던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946%로 내려왔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51%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는 인텔이 7.7%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론(5.5%), 엔비디아(2.5%)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가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을 전망한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선을 웃돌고 있고, 외국인이 전날 코스피에서 2조 2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연일 매도세를 이어간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미 10년물 금리가 4.5%를 웃돌면 주가 추세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했지만 이번주 여러 차례 5.0%선을 넘나드는 과정에서도 주식시장은 버티고 있다”며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는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응한 단기 리스크 관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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