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금속 배관 제조업체 세아FSI를 성호전자(043260) 계열 핑거(163730)에 매각할 계획이다. 2021년 세아그룹에서 사들인 계열사 세 곳 가운데 마지막 남은 회사를 정리하는 것이다. 핑거가 인수에 성공하면 자체 자산의 두 배가 넘는 회사를 사들이게 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핑거의 종속회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에프지투자2호는 세아FSI 지분 100%(686만 5756주)를 1278억 원에, S&G홀딩스 지분 100%(3822만 8360주)를 272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G홀딩스는 세아FSI의 홍콩 계열사로 총 거래 규모는 1550억 원이고, 지분 취득 예정일은 10월 30일이다.
어펄마캐피탈은 2021년 세아그룹으로부터 세아FS(현 세아FSI)와 S&G홀딩스, 세아에삽을 함께 인수했다. 이후 2024년 세아에삽 지분 50%를 청광실업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이 끝나면 당시 인수했던 기업들의 정리 절차도 마무리된다.
세아FSI는 자동차 브레이크와 전기차·가전제품 냉각 시스템에 들어가는 금속 튜브를 만드는 회사다. 이중 소구경 강관(TDW) 분야 국내 선두권 기업으로 현대차·기아, 테슬라, 비야디(BYD)와 삼성전자·LG전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아FSI는 인수자인 핑거의 체급을 크게 상회한다. 핑거의 지난해 말 연결자산 총액은 676억 원인데 두 회사 인수가는 이를 훌쩍 넘는다. 핑거는 인수 대상의 주식을 담보로 한 인수금융과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기자본, 재무적투자자(FI) 출자금으로 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핑거의 최대주주는 서룡전자로 비상장사이자 성호전자의 최대주주다. 핑거는 올해 들어 피지컬 AI 기업 미켈로로보틱스, 동광명품도어, 의성쎄니타리, 바른창호 등을 연이어 인수했다. 세아FSI 인수 목적도 ‘제조업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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