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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TBC 매각 주관사에 한영…인가전 M&A 본격화 [시그널]

광고시장 부진에 적자 커져
중앙일보·SLL중앙 등
핵심 계열사 연이어 매물로

  • 이영호 기자, 신미진 기자
  • 2026-09-23 13: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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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일산. 연합뉴스
JTBC스튜디오일산. 연합뉴스

JTBC 경영권 매각이 매각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JTBC는 TV 광고 시장 축소와 올림픽·월드컵 중계권 부담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지난달 말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적격 후보군이 가려진 중앙일보에 이어 JTBC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중앙그룹의 언론 계열사 모두가 새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 매각 주관사로 한영회계법인이 낙점됐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인수자를 정하고 인수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영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 업무를 맡은 데 이어 매각 주관 업무까지 함께 수행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8일 관리인을 따로 두지 않고 현 경영진에 회사를 맡기는 조건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JTBC는 11월 6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은 뒤 내년 1월 2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매각은 기존 주주 지분을 감자한 뒤 인수자에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 자금은 회생채권 변제에 쓰이고 남은 채무는 출자전환·감면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현재 JTBC 지분은 중앙홀딩스(25.01%)와 디와이홀딩스(6.52%), 중앙일보(4.99%) 등이 나눠 갖고 있다.

JTBC는 올해 6월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때문에 재무적 부담이 커진데다 TV 광고시장이 지속 위축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중앙그룹 전반에 걸친 유동성 위기와 맞물리면서 각 계열사 전반으로 부실이 번졌다.

실제 회사 적자 폭은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22억 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113억 원에서 266억 원으로 늘어났다. 2023년 707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이듬해 386억 원, 지난해 287억 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왔지만 올들어 적자폭이 다시 커졌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2600%에 달한다.

한편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중앙일보의 경우 글로벌세아, OK금융, 다우기술 등 6곳이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들은 다음 달 16일까지 본실사를 진행한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부영그룹과 CJ그룹은 인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그룹 산하 드라마 제작사인 SLL중앙 역시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SLL중앙과 프랙시스샤토홀딩스(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에 대해 1050억 원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SLL중앙은 만기를 앞둔 350억 원 회사채를 갚았고, 프랙시스는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 상태를 해소했다. 회사를 둘러싼 빚 문제가 해결되면서 SLL중앙 매각도 가능해졌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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