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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수익률 40배…코스피200 ETF, 올해 제테크 ‘왕좌’ [줍줍 리포트]

2위는 올해 67% 오른 원유
금과 비트코인은 오히려 하락

  • 김병준 기자
  • 2026-09-27 0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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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코스닥 지수는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코스닥 지수는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올해 주요 재테크 수단 가운데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67% 넘게 올랐지만,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과 비트코인, 채권은 연초 대비 하락했다.

27일 대신증권의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KODEX200은 올해 1월 2일 6만 460원에서 20일에는 10만 9285원으로 올라 80.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7월 극심한 변동성 장세 이후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음에도 수익률 1위를 지킨 것이다. KODEX200은 코스피200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다. 코스피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KODEX200의 수익률은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간 수익률인 1.99%의 약 40.6배다. 해당 예금 수익률을 NH농협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기준일 기본금리 평균인 연 2.77%를 토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262일 간 수익을 일할 계산한 값이다. 수익률은 운용, 보수 및 세금 차감 전 기준이다.

수익률 2위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뉴욕 근원물이었다. 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57.41달러에서 96.08달러로 올라 67.36% 상승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272개의 평균 수익률도 58.07%로 집계됐다. 운용자산 100억 원 이상 펀드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해외 주식 수익률은 국내 주식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는 같은 기간 11.08% 올랐다.

금과 비트코인은 부진했다. 국내 금 소매가격은 3.75g(1돈)당 88만 3000원에서 86만 원으로 내려 2.6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약 8만 9953달러에서 8만 793달러로 10.18% 떨어졌다.

채권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79.70에서 269.15로 낮아져 3.77% 하락했다. 채권종합지수는 이자수익과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손익 등을 반영한 투자수익률 지표다.

환율은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6.70원에서 1380.30원으로 4.59% 내렸다. 원·엔 환율도 100엔 당 922.70원에서 884.33원으로 4.16% 하락했다. 환율 하락은 1달러나 100엔을 사는 데 드는 원화가 줄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6000∼9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 고점 도달 시기는 11월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등락을 감안해 내년 1분기로 지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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