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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WM 업고…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 [스타즈 IR]

1년새 146%↑…작년 전체 넘어서
증시 호황에 위탁부문 300% 뛰어
리테일 AUM도 289조 ‘사상 최대’
자기자본 8조 육박…IMA 기대감

  • 권순철 기자
  • 2026-09-27 1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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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본사 전경.  연합뉴스
KB증권 본사 전경. 연합뉴스

KB증권이 상반기 증시 호황을 기회로 고객 기반을 대폭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도 이를 헤지할 수 있는 상품군을 다변화해 고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상반기 최대 실적에 더해 KB금융(105560)지주로부터 1조 7000억 원의 실탄까지 지원받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통한 체급 확대의 적기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 24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KB증권이 반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8674억 원)을 넘어섰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0% 개선된 7899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다.

KB증권의 수익성은 근래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4년 4736억 원, 지난해 4171억 원에서 올해 1조 245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2년 동안 11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순이익도 3728억 원에서 7899억 원으로 약 112% 개선됐다.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보인 건 지난해 상반기 각각 5176억 원, 3조 9939억 원, 7843억 원에 머물렀던 수수료수익, 금융상품평가·처분이익, 이자수익이 올 상반기 1조 3806억, 16조 9081억, 8329억 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별 고른 성장세 속에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성과가 기록적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위탁영업·자산관리 사업부가 거둔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별도 기준 2138억 원에서 올해 298% 증가한 8522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타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율이다. 국내 증시 호황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와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변동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고객 맞춤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이익 방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상 지수가 우상향하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잔액도 늘어나는데, 무리한 확대보다 절대수익추구형 스와프(ARS) 등 지수 상승·하락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비중을 키웠다. 그 결과 상반기 리테일 고객 자산규모(AUM)는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한 289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주식 투자가 목적인 위탁자산(212조 원)이 대부분이나 KB증권 자산관리 서비스에 가입된 WM자산(77조 원) 유입도 늘었다.

KB증권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체급을 불리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K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조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에 상반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7조 9784억 원으로 증가했고 IMA 사업자 진입을 위한 양적 요건(2개 회계연도 연속 자기자본 8조 원) 문턱까지 다다랐다. IMA 사업자로 지정되면 자기자본의 최대 300%에 달하는 실탄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규모와 저변을 지금보다 확장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는 위험가중자산(RWA) 규제로 경쟁사 대비 공격적으로 자산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KB증권은 KB금융지주의 지원 의지가 뚜렷해 우량한 기업금융(IB) 딜을 따내는 데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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