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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중복상장 부담에…SK㈜·하닉·스퀘어 동반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솔리다임 내년 상장 추진설에
중복상장 따른 지분가치 희석 우려
SK하닉 -5%·스퀘어 -7%
‘반도체 지배구조 최상단’ SK도 -5%

  • 권순철 기자
  • 2026-09-28 15: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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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랜초코도바시에 위치한 솔리다임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 솔리다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카운티 랜초코도바시에 위치한 솔리다임 글로벌 연구개발(R&D) 캠퍼스. 솔리다임

SK하이닉스(000660)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계획이 공개된 이후 SK(034730)그룹 내 관계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에 놓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4% 하락하는 가운데 SK스퀘어(402340)와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SK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솔리다임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모회사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만 6000원(4.62%) 내린 177만 7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스퀘어도 전장보다 9만 4000원(7.90%) 하락한 109만 6000원에서 손바뀜되고 있고 그룹 지주회사인 SK는 3만 1000원(5.07%) 빠진 58만 원에서 거래 중이다.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이 제기되자 주가도 직간접적인 조정을 받는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이 추진하는 반도체 사업의 지배구조는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 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져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비상장 손자회사로, 중복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과 모회사 지분가치 디스카운트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솔리다임이 내년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나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 추진을 위해 현지 투자은행(IB)들과 주관사 회의를 추진 중이라는 후문도 제기되지만 회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4000원(4.90%) 떨어진 27만 1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기백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라클이 AI 데이터센터 가동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개발사에 ‘불가항력’ 통보를 보낸 가운데 장기 금리와 유가 부담 속 AI 밸류체인 투심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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