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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 프리미엄 과일 유통社 200억 추가 베팅 [시그널]

H&B아시아에 지분 투자 마무리
프리미엄 과일 시장 성장세 주목

  • 이덕연 기자
  • 2026-09-28 1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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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아시아 홈페이지 갈무리.
H&B아시아 홈페이지 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프리미엄 과일 유통기업 에이치앤비아시아(H&B아시아)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70억 원 상당 지분 매입에 이은 후속 투자로, 최근 국내에서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겨냥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최근 H&B아시아에 200억 원을 납입하며 보유 지분율을 높였다. 노앤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대주주가 보유한 구주 중 170억 원 상당을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프리미엄 과일 유통 시장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점을 주목해 후속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설립된 H&B아시아는 주로 해외에서 프리미엄 과일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국내에서 재배·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독자 개발한 신품종 사과 ‘엔비사과’ 등을 국내에 들여와 백화점·대형마트·전자상거래 채널에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신품종 과일 IP를 10개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신품종 과일을 국내에서 생산·유통한 노하우를 구축한 만큼 신규 IP를 빠르게 상업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들어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 H&B아시아는 중장기적으로는 신품종 과일을 국내에서 생산,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노앤파트너스는 그로쓰 투자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로 리벨리온, 서울로보틱스 등 유망 기업에 초기부터 투자했다. 이 중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리벨리온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직접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3조 4000억 원을 인정받았다. 노앤파트너스가 참여한 2024년 시리즈B 라운드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대폭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농업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IP를 들여와 국내 생산, 유통에 나서면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IP를 선별해 유통하는 데서 투자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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