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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락열처리’ 매각 검토…몸값 2000억 예상 [시그널]

영업이익률 年 20~30% 수준

  • 김병준 기자
  • 2026-09-30 14: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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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열처리 공장 이미지. 홈페이지 캡쳐
삼락열처리 공장 이미지. 홈페이지 캡쳐

40년 역사의 금형 열처리 전문 기업 ‘삼락열처리’의 경영권이 매물로 나왔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락열처리의 매각 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 회계법인은 조만간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분 구조는 창업주의 아들인 신재영 대표가 절반을 보유하고 있고 창업주인 신호강 대표 등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 신 대표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100% 기준 20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삼락열처리는 국내 열처리 업계 1세대인 신 대표가 1981년 설립한 기업이다. 자동차부터 선박엔진, 항공기, 방산품 등 산업 전 영역에 걸쳐 금속열처리를 하고 있는 부산의 뿌리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GM 본사에 다이캐스팅 금형 열처리업체로 등록돼 있다.

삼락열처리는 열처리 업계에서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창업주인 신 대표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위해 자금과 인력 투자를 이어온 결과다. 삼락열처리는 염욕질화법(독일의 터프트라이트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다이캐스팅 금형열처리 공법을 개발하는 등 선진기술도입 및 국산화를 통해 국내 열처리 업계에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BI)에 따르면 글로벌 열처리 시장 규모는 올해 1150억 달러로 2034년에는 약 1643억 달러(한화 약 2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4.6%의 성장세로 전방 산업이 과거보다 더 정교하고 단단한 소재를 요구하면서 열처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락열처리는 연간 100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삼락열처리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20억 원과 9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404억 원의 매출과 12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매년 20~30% 수준의 영업이익률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열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늘려나갈 경우 기업가치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관심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삼락열처리 관계자는 “지분 매각을 검토했지만 현재로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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