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자동차용 램프사업부문을 분할해 프랑스 부품업체 OP모빌리티에 매각한다. 미래차 핵심 부품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된 신설 회사를 OP모빌리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올해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문 양수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지 약 9개월 만이다. 거래 규모는 6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OP모빌리티는 전세계 28개국에 150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 5000만 유로(약 20조 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분할 매각을 위해 헤드램프·리어램프·외장 바디램프 설계 등 사업을 떼어내 비상장 신설법인 ‘현대모비스 램프 주식회사(가칭)’에 넘긴다. 매각 대상인 사업부 전체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원이다. 분할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매각 대상에는 현대모비스의 램프 제조 사업 전반이 포함됐지만, 현대차·기아용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유통 사업은 현대모비스에 남는다. 현대차·기아 외 완성차 고객 대상 애프터서비스와 현대차·기아용 애프터서비스 부품 제조는 신설법인으로 넘어간다.
램프사업부문 매각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입장이다.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대규모 현금은 신성장동력과 핵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램프사업 본계약 체결에 이어 향후 램프사업의 안정적 분할과 새로운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후속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총회, 기업결합 신고 등 매각을 위해 필요한 남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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