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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DSC인베, 엔비디아와 美 AI 클라우드 기업 투자 [시그널]

GMI클라우드 시리즈B 9000억원
교보생명·KT도 지분 매입 참여
AI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투자

  • 이덕연 기자
  • 2026-10-01 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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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클라우드가 6억 6800만 달러(약 9074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GMI클라우드
GMI클라우드가 6억 6800만 달러(약 9074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GMI클라우드

KB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GMI클라우드에 투자했다. AI 시장 확대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밸류체인(가치사슬) 속 핵심 기업 지분을 선제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투자사의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는 6억 6800만 달러(약 9074억 원) 규모의 GMI클라우드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실리콘밸리 기반 AI·로보틱스 전문 투자사 ARCHIV가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2곳의 VC 외에도 교보생명과 KT가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 대만 트렌드마이크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사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GMI클라우드는 고성능 GPU 인프라와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GPU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약 기준 반복매출(ARR)은 지난해 말 대비 9배 늘어났고,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의 ARR은 4.5배 증가했다.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아태 지역 인프라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 내 컴퓨팅 거점인 대만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늘리며 추론 서비스 고도화,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내 투자사가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받는 기술기업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국내 VC와 증권사 다수가 투자한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상위 인력과 기술을 갖춘 현지 유망 기술기업은 실리콘밸리 기반 대형 VC, 글로벌 SI, 기존 장기 투자기관 등 제한된 소수 투자자들만 지분 매입 기회를 가진다. 관계망이 없으면 자금이 있어도 쉽사리 지분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국내 VC 업계가 미국 모험자본 시장에 장기간 베팅한 성과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알렉스 예 GMI클라우드 대표는 “그동안 다져온 입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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