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9년 숙원’ 풀었다…발행어음 8번째 사업자로
삼성증권(016360)이 발행어음 시장 진출 추진 9년 만에 사업 인가를 받아냈다. 삼성증권이 이달 내 첫 상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발행어음 시장 내 증권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7월 인가 신청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에 이어 여덟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발행어음은 고객을 수취인으로 하고 증권사를 지급인으로 해 1년 이내의 사전 약정된 수익률로 발행하는 어음이다. 증권사는 고객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투자 자금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발행어음 한도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200%다. 상반기 말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별도 기준 8조 1566억 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16조 3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발행어음은 삼성증권의 숙원 사업이었다. 삼성증권은 2017년부터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이때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까지는 지정을 받았으나 발행어음 인가 심사는 보류됐다
김남균2026-09-09 17:37
[단독]MBK, 日 ‘셰어링테크놀로지’ 3400억에 인수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매칭 플랫폼 ‘셰어링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웰니스 기업들을 연이어 매입하며 투자 재개에 나선 데 이어 일본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의 일본 포트폴리오 기업이자 시니어·실버케어 전문 기업인 ‘히토와홀딩스’는 도쿄 증시 상장사 셰어링테크놀로지 지분 전량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주식 가치 기준 인수 대금은 약 370억 엔(약 3400억 원) 규모로, 거래가 완료되면 셰어링테크놀로지는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셰어링테크놀로지는 열쇠 교체, 배관 수리, 해충 방제 등 일상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전문 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 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다. MBK는 히토와가 보유한 가사·간병·시니어 라이프케어 인프라에 셰어링테크놀로지의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을 접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MBK는 한국과 일본 핵심 시장에서 투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일본의 대표적 알루미늄 캔·소재 제조 기
이충희2026-09-09 16:45
‘음성 AI’ 네오사피엔스, 공모가 하단 미만 1만원 확정
음성 인공지능(AI) 기업 네오사피엔스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은 1만 원으로 확정했다. 네오사피엔스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희망 가격(1만 3800~1만 58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이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게 결정한 건 이달 4일 상장한 스카이랩스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045곳이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219.56대 1로 집계됐다. 주문 수량의 52.25%가 공모가 희망가격 하단인 1만 38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수량 기준 9%로 집계됐다. 단 의무보유를 확약한 총 46곳의 기관투자가 모두 ‘15일 확약’을 신청했다. 2017년 설립된 네오사피엔스는 텍스트를 사람의 감정과 억양이 담긴 음성으로 변환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타입캐스트(Typecast)’를 운영하고 있다. 타입캐스트는 720개 이상의 음성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전 세계 226개국에서 누적
신미진2026-09-09 16:40
고려아연 이사회 12대 7 재편…감사위원은 최윤범 회장 측 선임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측 이사회 구성이 9대5에서 12대7로 재편됐다. 최 회장 측이 3명의 우호 인사를, 영풍·MBK가 2명의 신규 인사를 진입시킨 결과다. 승부처로 꼽힌 분리 선출 감사위원은 주주들이 최 회장 측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앞으로의 분수령은 이사 9명의 임기 만료 후 맞이하는 내년 정기 주총이다.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제안한 이형규·서은숙 후보는 모두 독립이사로 선임됐다.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1명을 뽑는 독립이사 겸 분리 선출 감사위원으로는 최 회장 측 백인규 후보가 채택됐다. 최 회장 측이 3명, 영풍·MBK가 2명의 독립이사를 이사회에 각각 진입시키며 기존 9대5였던 이사회 구성은 12대7로 재편됐다. 이날 주총의 승부처는 분리 선출 감사위원이었다. 고려아연은 선임하는 이사 수에 따라 의결권이 배수로 부여되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이사는 양측이 표를 집중하면 각자 후보를 모두 선임할 수 있는 구조였다. 반면 감사위원을 겸하는 독립
이덕연, 장현기2026-09-09 14:46
[단독] ‘1조 매출’ 컴퓨존 매각 타진…PEF 물밑 협상
국내 최대 컴퓨터·정보기술(IT) 기기 유통 플랫폼으로 꼽히는 컴퓨존의 최대주주가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경영권을 사모펀드(PEF) 등 자본력을 갖춘 재무적투자자(FI)로 넘겨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제2의 도약을 구상한다는 취지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복수의 대형 회계법인들은 컴퓨존 창업주이자 공동 최대주주인 노인호 대표(50%)와 김태선 전 대표(50%) 측 지분 매각을 타진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김 전 대표 지분에 노 대표 지분까지 일부 묶어 경영권을 함께 매각하는 방안이 초기 단계에서 협의되고 있다”며 “두 창업자 간 매각에 대한 의견 조율이 끝난 단계가 아니어서 변수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들은 기존 경영진과 동행하기 위해 이들 지분을 일부 남기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대주주가 돼 사업 구조 재편과 대규모 투자를 주도하되, 기존 경영진의 영업 전략과 현장의 노하우를 살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컴퓨존의 모태는 1991년 노 대표와 김 전 대표가 공동 설립한 태인시
이충희2026-09-09 14:40
‘2000억대 주식대금’ 소송전 2R…룽고 “중대 위반 없어도 풋옵션 행사 가능”
2000억 원대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벌이고 있는 룽고엔터테인먼트와 라인야후 측이 항소심에서 풋옵션 행사 요건을 두고 맞붙었다. 9일 투자은행(IB)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이달 3일 룽고엔터테인먼트가 라인야후 그룹 계열사인 제트중간글로벌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 목적으로 설립한 룽고는 2018년 라인게임즈에 투자하고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주주 간 계약에는 경업금지 및 라인야후가 신규 개발한 게임을 라인게임즈가 독점적으로 판매할 사업기회 보장,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이후 룽고는 라인야후 측이 계약상 경업금지 및 사업기회 보장의무를 위반했다며 2023년 9월 풋옵션을 행사했고, 이듬해 1월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에서 라인야후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계약 위반 가능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위반’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룽고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항소심 변론기일에서는 주주 간 계약 위반 시 풋옵션 행사 요건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
신미진2026-09-09 10:44
아담스 스트리트, 아시아 자문위원회 출범
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가 ‘아시아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아담스 스트리트 아시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된 위원회는 5명의 인사들로 이뤄진다. 그렉 브라운 사모자본연구소장, 유진 정 에메랄드 힐 캐피탈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 스티븐 미첼 CT 영국 하이 인컴 신탁 이사회 의장, 사이먼 필러 퍼시픽 에퀴티 파트너스 경영위원회 의장, 베테랑 투자가인 유진 웡이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위원들은 국제적 시각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아담스 스트리트의 아시아 지역 고위 임원진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또 아담스 스트리트의 아시아 사업 정교화와 확장을 위한 전략적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업계 네트워크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20년 이상 투자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에 7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 중 50억 달러 이상을 회수했다. 세계 500개 이상의 운용사와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투자 집행 규모는 5억 달러에 달한다. 수닐 미쉬라 아담스 스트리
이영호2026-09-09 09:22
10대 그룹, 2년간 17兆 사업 처분…미래 투자보다 리밸런싱 치우쳐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들은 신규 인수합병(M&A)보다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리밸런싱’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그룹이 SK와 롯데다. 한때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면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체력을 비축해두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삼성과 LG 등 일부 대기업들은 로봇 분야 소수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과감한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8일 서울경제 시그널 리그테이블 집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대기업 집단(자산 기준)은 최근 2년 사이 17조 원 상당의 산하 법인·사업부를 시장에서 처분했다. 이는 소수 지분 매각을 제외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단계까지 진행된 경영권 매각 거래 18건(17조 7081억 원)을 취합한 결과다. 최근 거래 규모가 1조 원을 웃도는 소수 지분 거래가 활발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 기업들의 자산 처분 규모는 20조 원을 가뿐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 비핵심 자산 정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기업 집단은 SK그룹이었다. 2024년 12월 SK㈜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 SK스페셜티 지분 8
이덕연, 신미진2026-09-08 18:12
“물 들어오니 곳곳서 빨대만”…325조 쥐고도 M&A 구경꾼 신세
국내 대기업들이 수년째 초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자취를 찾아볼 수 없던 이유는 부족했던 자금 여력, 투자 실패 리스크, 의사 결정 속도, 인수후통합(PMI) 난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신사업을 보는 전략기획실에서 매년 수십 건의 인수 후보 매물을 검토해도 정작 임원,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오너까지 보고된 뒤에는 휴지통으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한 대기업 임원은 “단기간에 성적표가 매겨지니 규모가 큰 딜을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올해 들어 여건이 바뀐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의 곳간이 유례 없이 빠른 속도로 채워진 부분이다.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주력 산업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주요 그룹사들의 유동성이 대폭 늘어났다. 문제는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자 현금 중 상당 부분을 배당과 내부 성과급에만 소진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배당을 전혀 하지 않으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 선점을 위한 빅딜에 쏟아붓는 것과 상반된다. 시장에서는 당장의 역대급 실적에 취해 ‘넥스트 반도
이충희, 이영호2026-09-08 18:11
마스턴운용, 서울투자진흥재단과 외국인 투자유치 MOU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투자진흥재단과 손잡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종로구 서울투자진흥재단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와 박경배 국내투자부문 대표,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설립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서울 유치와 정착을 지원한다. 국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마스턴투자운용이 처음이다. 양측은 서울 투자를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위한 상시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재단 연계 글로벌 기업을 활용한 서울시 주요 개발사업 추진 및 투자 활성화, 부동산 투자자 대상 행사 연사 참여 등 파트너십 협력, 재단이 발굴·유치한 글로벌 기업과 마스턴투자운용의 소유·개발 자산 간 매칭을 통한 입주 및 사업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서울시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2026-09-08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