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사상 첫 회사채 발행…모집액 6배 수요 접수
LS증권(078020)이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했다. ‘A0, 안정적’의 신용등급은 비우량채로 분류되지만 최근 실적 개선세에 주목한 기관 투자자들이 자금을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들은 총 4640억 원 규모의 주문을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1년 6개월물 400억 원 모집에 2120억 원,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520억 원 상당의 자금이 들어왔다. 예상보다 강한 입찰이 확인되면서 금리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앞서 ‘A0’등급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 6개월물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bp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고 2년물은 민평 수준에서 형성됐다. 뚜렷한 실적 개선세 속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
권순철2026-10-14 16:56
LG유플·GS 회사채에 ‘1조 쇄도’…키움에프앤아이도 흥행
LG유플러스(AA+)와 GS(AA0)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수요를 확보했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키움에프앤아이(A0)에도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이 쏠리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가 관측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1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들은 총 1조 7100억 원 규모의 주문을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615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 9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금리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민평 대비 각각 5bp, 3bp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 원 조달에 나선 GS도 수요예측에서 1조 3700억 원 규모의 입찰을 확인했
권순철2026-10-13 17:35
신세계프라퍼티, 메리츠證서 1조 조달 추진…워너브라더스 투자금 재원
신세계프라퍼티가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메리츠증권과 손을 잡았다. 조 단위 자금을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공모로 조달하기에는 신용도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메리츠증권의 도움을 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1조 원 상당의 사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소수 투자 기관들을 모집하는 사모채는 공모채와 달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으며 발행 절차가 비교적 신속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1조 원 규모 사모채 인수자는 메리츠증권이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채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건 워너브라더스 인수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전날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참여해 총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합병 거래와 관련해 발행되는 신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는 사모 회사채로 1000억 내외
권순철2026-10-07 18:49
[단독] 역외IB 외화채 주관 제한 논란에…정부, 업계 의견 수렴
정부가 국내 기업이 외화채권을 발행할 때 역외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주관 영업을 제한해야 할지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찬성 또는 반대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규제 대상자인 역외 IB는 물론 자금 조달 주체인 기업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투협은 이달 1일 회원사로 등록된 외국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요청에 관한 e메일을 발송했다. 금융투자업 인가가 없는 역외 IB의 한국물(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 주관 영업 제한에 관한 정부 규제 방침에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익일까지 회신하라는 내용이다. 금투협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가 업계 의견을 요청했다고 해당 문서에서 언급했다. 재경부가 업계 의견을 종합하려는 것은 역외 IB의 외화채 주관 영업을 제한하기에 앞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제도 신설을 통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역외 IB의 영업 행위를 규제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재경부는 2019년에도 법률 검토를 추진한 바 있고 현재는 금투협을 통해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 수렴을 마친 상태다. 논란은 의견 수렴 과정이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권순철2026-10-06 18:05
NH證 ‘DCM 1위’ 탈환…KB·한투 턱밑 추격
올해 3분기 회사채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 속에서 발행 규모가 위축됐다.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회사채를 인수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한국투자증권, KB증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상위 3사의 점유율은 45%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경제 시그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발행된 공모 회사채 규모는 8조 77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 3790억 원) 대비 43% 감소했다. 이번 통계는 기관 수요예측이 동반된 원화 공모 회사채 기준으로 집계했으며, 여신전문금융회사채·주식 관련 사채·사모채·공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은 제외했다. 신용도 AA-급 회사채 3년물 금리가 연초 3.459%에서 4.703%까지 훌쩍 뛰자 비용 부담을 느낀 기업들 중심으로 발행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3분기에만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고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7월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0%에서 2.7%로 올린 데 이어 8월 26일에도 0.25
권순철2026-10-05 18:01
한투지주 회사채에 1.8조 뭉칫돈…고려아연도 모집액 3배 수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고려아연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나란히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 수요를 접수했다. AA급에 달하는 우량 신용도에 힘입어 대규모 주문을 확보한 가운데 공모 회사채 발행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자 시장 내 대기 자금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지주(AA-)는 이날 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들은 총 모집액의 7배가 넘는 1조 8400억 원 규모의 주문을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년물 1300억 원 모집에 9050억, 3년물 1200억 원 모집에 93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자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을 마칠 전망이다. 한투지주는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민평보다 각각 16bp, 15bp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치른 고려아연(AA
권순철2026-10-01 16:58
[단독] 日최대 IB 다이와증권도 ‘백기’…15년 만에 韓채권시장 철수
일본 최대 투자은행(IB)으로 꼽히는 다이와증권이 한국 채권 사업을 접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금융위원회 인가 이후 15년 동안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을 주관했지만 실적 공백이 장기화된 것이 직접적인 철수 배경으로 꼽힌다. 소수의 미국·유럽계 IB가 국내 자본시장을 독식하는 구조가 고착화되자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본계 금융사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IB 업계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사업을 담당하는 코리아 데스크를 전면 철수한 상태다. 다이와증권 한국 법인인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는 2011년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은 뒤 기업들의 외화채 발행 주관을 포함해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자문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업 철수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다이와증권은 지난해 신한은행·KT 등이 발행하는 사무라이본드(해외에서 발행하는 엔화 채권)를 주관한 후 관련 실적을 쌓지 못했다. 올 초 SK㈜가 SK바이오팜 지분 약 14%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매각할 당시 다이와증권이 외국계 IB로는 이례적으로 물
권순철, 정지원2026-09-29 17:50
[단독] 역외 외국계 IB 제재, 7년 만에 부활
정부가 국내 투자업 인가가 없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영업에 제동을 걸었다. 국책·시중은행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이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앞서 역외 증권사들을 주관사로 채택하지 않도록 지도한 정황이 7년 만에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대미 투자를 계기로 외화 조달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별 증권사 영업에 개입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3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달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 발행을 추진했지만 1개월 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일찍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할 외국계 증권사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주관사 중 하나인 역외 IB를 제외하라는 재정경제부 지침이 전달되면서 딜이 멈췄다. 그 결과 해당 증권사는 빠졌고 씨티·HSBC·크레디아그리콜·미즈호 등의 주관사단으로 재편됐다. 이로 인해 롯데렌탈의 자금 조달 계획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미매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역외 IB를 주관사로 발탁하는 대신 조달 금액의 상당 부분을 투자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신용등급이 피치 기준 ‘BBB-’로
권순철2026-09-29 17:18
“稅 안내고 수익만” 지적에 칼뽑아…“글로벌 흐름 역행” 논란도
정부가 역외 투자은행(IB)의 채권 영업에 제동을 건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합당한 조치라는 반응과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제재는 투자업 인가 없이 사업상 이점을 누려온 행위가 기존 사업자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다만 정부가 개별 기업의 의사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미인가 증권사를 의도적으로 차별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관가와 IB 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국내 기업들이 외화채 발행 주관사를 선정할 때 금융위원회 인가가 없는 외국계 증권사는 포함하지 않도록 지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채권을 발행하려면 재경부로부터 수요예측을 실시할 주간을 따로 지정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권고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가 사후적으로 역외 IB를 주관사단에서 배제하도록 유도한 정황은 국책은행·시중은행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폭넓게 포착됐다. 재경부는 앞선 2019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제재했는데 그 배경에는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투자업 인가를 받고 국내 사업을 운영 중인 외국계 증권사들은 역외 IB들이 마땅히 치러야 할 비용을 내지 않고 영업상 혜
권순철, 김병준2026-09-29 17:17
발행어음 9개사 격돌…56조 시장 불붙는다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안이 최초 인가 신청 약 1년 2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획득했다. 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갖춘 모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이 인가를 획득하면서 종투사 간 수신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과 종투사(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키움·하나·신한투자·삼성증권에 이어 아홉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발행어음은 고객을 수취인으로 하고 증권사를 지급인으로 해 1년 이내의 사전 약정된 수익률로 발행하는 어음이다. 증권사는 고객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투자 자금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발행어음 한도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200%다. 상반기 말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별도 기준 8조 3495억 원으로 최대 약 16조 7000억 원까지 발행어음으로 조달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자기자본 요건(8조 원 이상)도 총족했기에 향후 2년간 자기자본 요건을 유지하면 IMA 사업이 가능한 8조 원 이상 종투사 지정을
김남균2026-09-23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