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하우스뱅크’로”
“혁신기업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자금 조달 과정에 있어 주요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연락할 수 있는 ‘퍼스트콜 하우스뱅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충훈 삼성증권 투자은행(IB)1부문장(부사장)은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혁신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고 회수까지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최근 혁신·중견기업 중심의 I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IPO 투자와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 출자, 상장 주관부터 증시 입성 이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블록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혁신 및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조달이나 자본시장 전략에 대한 종합 자문 수요가 크다”며 “단순 수수료 수익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자금 공급과 회수까지 돕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해만 프리IPO 투자를 7건 집행했을 뿐만 아니라 VC 블라인드펀드 출자도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프리IPO부터 IPO, 상장 이
박정현2026-05-05 11:12
한기평 “제이알글로벌리츠, LTV 급등에 디폴트…다른 리츠 가능성 낮아”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만기도래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국내 상장 리츠 시장에서 첫 디폴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이 담보가치 급락과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지면서 차환 구조가 흔들린 여파라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리츠의 차입 부채 상환 또는 차환 가능성이 담보인정비율(LTV)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대주단의 담보가치 감정평가액 급락으로 LTV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현금 유보(Cash Trap) 이벤트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현금창출능력에 대한 제약이 예상되면서 만기 도래 차입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지난 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만기 도래한 전자단기사채 4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한 바 있다. 한기평은 이번 사태가 국내 리츠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식 한기평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박정현2026-05-04 17:11
대기업도 꽂힌 ‘제로금리 CB’…최근 6개월간 1.1조 조달 성공
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대기업들도 표면금리와 만기 보장 수익률이 ‘0’인 전환사채(CB) 활용도를 늘리는 추세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 이자 수익을 내걸지 않아도 투자 기관들의 수요가 견고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강세장에서 소외된 대기업들의 제로금리 CB는 외면 받고 있어 업종별 양극화도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이자율 0%를 앞세운 대기업 CB는 총 1조 1000억 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발행한 6000억 원과 올해 초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의 5000억 원을 합산한 수치다. 직전 4개년(2022~2025년) 동안 SK오션플랜트·하이브·대한전선·카카오 등이 7200억 원 안팎을 발행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50% 넘게 늘었다. 시장에서는 CB 발행 조건을 두고 협상의 주도권이 대기업으로 쏠린 결과로 보는 분위기다. CB 등 메자닌에 투자하는 기관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차익뿐만 아니라 이자 수익으로 하방을 방어하려는 경향이 강해 제로금리는 통상 발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권순철2026-05-03 14:16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1.4兆 확보…전 트렌치 ‘언더 금리’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 4000억 원이 자금을 확보했다. 29일 투자은형(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000억 원 모집에 1조 438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1년 6개월물 200억 원 모집에 3350억 원, 2년물과 3년물 400억 원에는 각각 5380억 원, 5650억 원 응찰했다. 우리금웅에프앤아이는 조달 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1년 6개월물은 -12bp, 2년물과 3년물은 -24bp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이 맡았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비우량으로 분류되는 A다.
박정현2026-04-29 17:33
‘상장 리츠’ 첫 회생 신청…제이알글로벌리츠, 유동성 위기 번진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상장 리츠 최초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다. 이미 만기가 도래한 전자단기사채까지 미상환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걷잡을 수 없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제이알글로벌리츠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권 매매 거래를 정지했으며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앞다퉈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섰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국내 상장 리츠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회사 재산 보전 처분, 포괄 금지 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은 같은 날 재산 보전 처분 명령과 포괄적 금지 명령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만기가 돌아온 전자단기사채 400억 원도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거래소는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153조에 의거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매매 거래 정지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면서 국
박정현2026-04-28 18:29
SK에코플랜트 1조 FI 투자금 상환…IPO 부담 덜었다
SK(034730)에코플랜트가 보유 자금을 활용해 재무적투자자(FI)들에 1조 5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모회사 SK㈜도 40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하면서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부담이 한층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와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외부 투자자들이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재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약 133만 주다. SK에코플랜트가 이 중 약 6500억 원을 부담하고 SK㈜는 잔여분 2000억 원과 함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보통주 2000억 원도 분담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금 상환은 일찍이 예견된 측면이 있었다. 2022년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큐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KY PE 등으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CPS 투자를 받는 대신 올해 7월까지 IPO를 완료하는 조건을 걸었다. 그러나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로 기한을 준수하기 어려워지자 SK㈜는 무리한 상장 시도 대신 보유 자금을 활용해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 측
권순철2026-04-28 17:11
‘회생 신청’ 제이알글로벌리츠, 신용등급 줄하향…한기평, BB+→D 조정
한국기업평가가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의 무보증사채와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기존 BB+, B+에서 D로 낮췄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만기도래 전자단기사채 미상환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사실상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기평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D로,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D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광식 한기평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금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이달 27일자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만기도래한 전자단기사채를 미상환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 재산 보전 처분, 포괄 금지 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은 같은 날 재산 보전 처분 명령과 포괄적 금지 명령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만기가 돌아온 전자단기사채 400억 원도 상환하지 못했다. 한기평은 이를 근거로 무보증사채와 전자단기사채 모두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를 의미하는 D등급으로 조정했다. 한국신
박정현2026-04-28 15:06
SK온 5억弗 조달 추진…신용공여 여력 주목
SK온이 5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외화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섰다. SK온은 그동안 KB국민은행의 보증을 받고 외화를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신한은행이 대표 지급보증 기관으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SK온의 대규모 투자 자금을 잇따라 지원하면서 신용공여가 한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미즈호증권 등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과 외화채 발행을 위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만기 구조는 3년 단일물을 검토 중인 가운데 예상 조달 규모는 5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SK온이 2023년 발행한 9억 달러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하기 때문이다. SK온의 외화채 발행 보증은 신한은행이 대표로 맡는다.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할된 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마다 국민은행과 사채 원리금 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1월에도 SK온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에 1조 7569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특정 금융기관으로의 거래 쏠림을 방지하
권순철, 박정현2026-04-27 16:22
코스피·코스닥 질주 이어갈까…슈퍼위크 직면한 韓증시 방향성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50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종가 기준 25년 만에 1200선 고지에 오르는 등 국내 증시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 여진에도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주는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여부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간 283.71포인트(4.58%) 오른 6475.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자마자 다시 걸어 닫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달 23일에는 사상 최초로 6500선을 넘어서며 ‘6000피’를 넘어 ‘7000피’ 돌파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코스닥 역시 25년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24일 2.51% 급등한 1203.84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이 12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00년 8월 4일 이후 약 25년 8개월 만이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박정현2026-04-27 07:50
반도체 레버리지 ETF 1년 새 11배↑…삼전·닉스 2배 ETF로 이목 집중 [코주부]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1년 새 11배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 ETF는 3배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수익률 상승폭이 월등히 높은 셈이다. 이에 다음 달 출시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곱버스(인버스 2배) ETF로 시장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7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올해 수익률은 215.21%로 나타났다. 범위를 늘릴수록 수익률을 더욱 높아진다. 6개월 기준 261.55%, 1년은 무려 1115.98%에 달한다. ‘KODEX 반도체’ ETF의 1년 수익률이 300.86%인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3배 이상 차이난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상품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반도체10 레버리지’ ETF의 올해 수익률은 201.60%, 6개월 수익률은 259.90%였다. 1년 수익률은 1141.10%다. ‘TIGER반도체10’ ETF의 1년 수익률은 304.39%로 역시 큰 차이를 기록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와 일반 ETF간 수익률 차이가 2배가 아닌 그 이상으로 확대되
박정현2026-04-2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