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투자 지원한다…한국증권금융 첫 외화채 발행
한국증권금융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증권사들의 해외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늘어난 외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직접 외화채를 발행하거나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한 외화예탁금으로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보다 안정적인 외화 조달 창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HSBC·JP모건·크레디아그리콜과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달러화 외화채 발행에 착수했다. 이달 말 발행이 목표다. 발행 규모는 3억~5억 달러(약 4500~7500억 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증권금융이 직접 외화를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증권사들의 외화 수요를 지원하는 목적이 크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회사인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들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운용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외화예탁금을 활용해 증권사들에 외화를 공급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의 수요는 많지 않았다. 언젠가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했던 탓에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전방위적으로 외화를 조달하면서 한국증권금융도 안정적인 외화 공급처로 자리매김해야
권순철2026-07-15 15:59
전단채 데뷔 3개월 만에…티빙, 누적 865억 발행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시장에 진입한 지 약 3개월 만에 누적 865억 원을 발행했다. 콘텐츠 투자와 현금 확보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웨이브와의 합병을 앞두고 지분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단기 차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티빙은 올해 4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865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했다. 발행 건수는 24건에 달한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사채로 기업이 운전자금 등을 신속하게 마련할 때 주로 활용한다. 티빙은 올해 4월 3일 처음으로 11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하며 시장에 등장했다. 이후 만기가 짧은 전단채를 잇달아 찍으며 운영자금과 콘텐츠 제작비를 확보했다. 최근 발행분 가운데 일부는 기존 전단채의 만기 시점과 맞물려 있어 신규 자금 조달뿐 아니라 차환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이 단기간에 발행 규모를 늘린 배경으로는 재무 구조가 꼽힌다. 티빙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6% 가량 감소했다. 유동자산은 1238억 원, 유동부
박정현2026-07-14 14:42
키움증권,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9450억 주문 쇄도
키움증권이 올해 세 번째로 실시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450억 원 규모의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심이 다소 위축됐음에도 리테일 시장에서의 견고한 입지 덕에 모집액을 뛰어넘는 수요가 유입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기관들은 총 9450억 원 규모의 주문을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4700억 원, 3년물 1300억 원 모집에 475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규모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과 유사한 금리로 발행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수요예측에 앞서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1bp, 3년물은 동일 만기 민평 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AA0, 안정적’의 우량 신용등급을 갖춘 가운데 리테일 섹터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기관들의 베팅을
권순철2026-07-13 18:28
SK하이닉스 신규 투자처 ‘장기 CP’…금융사 상품 쏟아진다
SK하이닉스(000660)가 막대한 반도체 머니를 굴릴 신규 투자처로 장기 기업어음(CP)을 낙점했다. 보다 긴 만기의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간소한 절차 덕에 선호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우리카드의 장기 CP에 투자금을 잇따라 집행하자 다른 금융 기관들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적기라고 판단해 잇따라 관련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16일 32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 10월 10일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 2100억 원과 2029년 1월 10일자로 만기가 설정된 1100억 원으로 구성됐다. 부국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가운데 SK하이닉스가 해당 CP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우리카드가 발행한 카드채 약 2500억 원도 사들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투자 반경이 장기 CP 위주로 좁혀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하는 장기 CP에도 약 1조 2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자금 운용을 위탁 받은
권순철2026-07-13 15:57
회사채서 은행대출로…대기업 조달축 이동
올해 들어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과 크레디트 스프레드(금리 차) 확대 영향으로 회사채 조달 비용이 치솟으면서 직접금융 대신 은행 차입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자금 조달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대기업 회사채 발행 규모는 36조 59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조 4195억 원)보다 약 19.4% 감소한 규모로 2023년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발행 기업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대규모 차환 발행에 나서며 ‘빅 이슈어’로 꼽혔던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같은 기간 7조 9537억 원에서 2조 6470억 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롯데그룹과 삼성그룹 등이 상대적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식이 회사채 중심의 직접금융에서 은행 대출 중심의 간접금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한 반면 은행들은 기업대출
박정현2026-07-13 15:30
급락에도 ‘반도체 홀릭’…SK하닉·삼전 순매수 1, 2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SK(03473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35% 떨어진 188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0일(현지 시간)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한 SK하이닉스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에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며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80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을 60조 4000억 원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4%, 61% 증가한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5조 원은 약 8%
박정현2026-07-13 14:06
코스피 7000선도 내줬다…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가 13일 장중 급락하며 약 2달 만에 7000선을 내줬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38분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지속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이에 코스피는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7번째다.
박정현2026-07-13 13:31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SK하닉 200만 원선 밑으로 [마켓시그널]
코스피가 13일 장 중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SK하이닉스도 9% 이상 떨어지면 200만 원선을 내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79포인트(4.85%) 내린 7113.15를 가르키고 있다. 지수는 63.91포인트(0.85%) 내린 7412.03로 출발해 장 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의 가격이 직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이로써 올해 코스피에서만 매도 사이드카가 18번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5748억 원, 기관은 5713억 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1조 1159억 원을 쓸어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파란불이다. 삼성전자는 6.14% 빠진 26만 75
박정현2026-07-13 10:41
엔비디아 ‘정조준’ LG전자, 10%대 급등 [코주부]
LG전자가 13일 장 초반 11% 가까이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를 겨냥해 인공지능(AI) 칩 기반 서버 랙(Rack)을 개발하고 내년 양산을 추진한다는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75% 뛴 20만 2000원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로 출발한 LG전자는 장 초반 20만 원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엔비디아향(向) AI 칩 기반 서버 랙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생산기술원(PRI)은 최근 엔비디아 ‘베라루빈’ 기반 컴퓨트 트레이 규격에 맞춘 AI 서버 랙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하반기 신뢰성 평가를 거쳐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수주에 나서고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LG그룹과 엔비디아가 맺은 AI 인프라 동맹이 서버 랙 제조 분야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3년 전 공랭식과 수랭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칩 인근에 냉각수를 흘려 열을 식히는 ‘다이렉트투칩(D2C)’ 냉각 장치까지 자체
박정현2026-07-13 09:22
금리 불확실성에 사모채 활황…발행 9兆 돌파
올해 사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9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스라엘 전쟁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장률 전망 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발행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 사모 방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사모채 발행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10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 들어 발행된 사모채(일반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포함)는 총 9조 46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 규모(13조 9940억 원)의 약 68%에 해당한다. 이달 들어서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모채 시장을 찾았으며 풀무원 역시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업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건설 업종이 앞다퉈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최근 한달 새 두산건설(100억 원), 쌍용건설(120억 원), 금호건설(신종자본증권, 300억 원) 등이 사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4월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던 이랜드월드의 경우 250억 원 규모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찍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박정현2026-07-10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