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무색…새내기株 18곳 중 14곳 공모가 하회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18곳 중 14곳의 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직후에는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장 첫날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반도체 분야로 증시 자금이 집중된 데다 상장 심사 강화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일반기업 18곳 가운데 이달 3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14곳으로 집계됐다. 80% 가까운 기업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코스모로보틱스와 마키나락스, 리센스메디컬, 져스텍 등 4곳에 불과했다. 이달 1일 상장한 매드업은 2일 종가가 공모가(8000원)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상장 3일째에 7770원으로 주가가 밀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스트라드비젼은 코스닥 입성 첫날인 지난달 30일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40% 급락해 하한가인 7200원에 장을 마쳤고 이후 4580원까지 추락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역시 상장 당일 공모가(2만 1500원)를 하회했고 3일엔
박정현2026-07-05 13:07
[단독] 미래에셋證 1.3조 조달 추진…SK하이닉스가 투자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1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당초 회사채를 발행해 4000억 원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만기가 1년이 넘는 기업어음(CP) 발행에 우선순위를 뒀다. 최근 회사채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큰손 투자자로 등장하자 자금 조달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조 2600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고자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CP는 1년 미만의 만기로 사모 시장에서 발행되는 단기 채권이지만 만기가 1년 이상일 경우 신고서 제출 의무가 발생한다. 이번에 미래에셋증권이 발행하는 CP 만기는 모두 2년 이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장기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도 조 단위 자금을 장기 CP로 조달하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통상 1년 만기 이상의 장기 자금 조달이 녹록지 않은 기업들이 선택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AA+’의 우량 신용도 덕에 굳이 활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기 CP는 단기 신용등급으로 장기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내 회색지대로
권순철2026-07-03 15:45
채권시장 공급 폭탄…“상위등급 회사채 옥석가리기 해야”
올해 2분기 은행채를 중심으로 크레디트 채권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시장의 수급 부담이 커졌다. 하반기에는 2분기 대비 발행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방 압력과 초우량물 공급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상위등급 회사채를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크레디트 채권 발행액은 165조 925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특수채(공사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를 합산한 기준이다. 같은 기간 순발행액도 32조 8885억 원에 달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처럼 크레디트 시장 전반의 공급 부담을 크게 확대시킨 것은 특수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물이다. 올해 2분기 특수채 발행액은 33조 1117억 원, 은행채 발행액은 76조 원으로 두 항목을 합친 발행 규모만 109조 원에 달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채의 경우 조달 수요가 특정 기관에 편중되기보다 공공기관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공사채는 부동산·정책금융·에너지 관련 발행이 맞물리면서 크게 늘었다. 올해 한국토지주
박정현2026-07-03 15:25
‘DCM 왕좌’ 지킨 KB證…NH·한투證, 3강 체제 공고히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이 고금리 여파로 위축된 가운데 KB증권이 회사채 발행 주관과 인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부채자본시장(DCM) 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위권 증권사들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해 순위 유지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67조 26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조 9574억 원)보다 10.26%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55조 2251억 원에서 63조 6323억 원으로 늘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발행보다 현금 상환을 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KB증권은 주관과 인수 부문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주관 부문에서는 총 149건의 회사채 발행을 맡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NH투자증권(95건)과는 54건 차이, 3위 한국투자증권(87건)과는 62건 차이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어 키움증권(63건)이 4위, 신한투자증권(60건)이 5위에 자리했고 SK증권(45건), 삼성증권(26건), 하나증권(25건), 대신증권(
박정현2026-07-02 16:56
고금리 덮친 회사채 시장, 기업들 차환 대신 현금상환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이 중동발(發) 고금리에 발목이 잡히며 발행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부채자본시장(DCM) 강자’로 꼽히는 KB증권이 회사채 발행 주관과 인수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갔지만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67조 2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74조 9574억 원) 대비 10.26% 줄었다. 반면 상환액은 같은 기간 55조 2251억 원에서 63조 632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3년 만기 AA-급 회사채 금리가 4.5%대까지 치솟으며 기업들이 차환 대신 보유 현금으로 부채를 상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만 살펴봤을 때 회사채 발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고유가로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서둘러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는 진단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현시점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에 조금이라도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반기 전망도 녹록지 않
박정현2026-07-02 15:53
[단독] 채권 큰손 된 SK하이닉스…증권채 수요예측 참여
국내 채권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SK하이닉스(000660)가 회사채까지 쓸어 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유입된 거대한 현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증권채에 이어 민간 기업 공·사모채로 투자 반경을 확장하는 추세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의 회사채 매수 여력이 주춤한 틈을 타 SK하이닉스가 연기금·공제회와 함께 영향력 있는 기관투자가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6월 초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한 2년 만기 공모채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25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로부터 자금 운용 위탁을 받은 증권사 신탁 계정이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받아간 구조다. 두 증권사가 발행한 2년물 회사채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만기구조에서는 민평금리를 웃돌았다. SK하이닉스가 회사채를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부터 금융사나 공기업이 일괄신고제 형태로 발행한 채권을 사들인 반면 이번에는 기관투자가의 지위를 갖추고 공모 수요예측 절차에 뛰어들었다.
권순철, 박정현2026-07-02 15:10
중앙發 회사채 시장 냉각…비우량채 발행 눈치보기
중앙그룹 유동성 위기 직후 A급 이하 비우량채 투심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만기를 앞둔 기업들의 차환 발행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채 만기를 앞둔 두산(000150)·한진(002320)그룹을 필두로 BBB급 신용도를 갖춘 곳들은 발행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A급 기업들에 대한 투심도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비우량채 주관 비중이 큰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BBB-~BBB+의 신용등급을 갖춘 공모 회사채 가운데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약 6630억 원으로 추산된다. 당장 7월 중으로 두산·두산퓨얼셀(336260)·한진·AJ네트웍스(095570)·HL디앤아이한라가 공모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고 이랜드월드·에코프로(086520)·LS네트웍스(000680)·SK어드밴스드·여천NCC·풀무원식품 등도 연말까지 만기 상환 목적의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다. 차환 발행이 통상적이나 최근에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올해 시장 금리가 크게 뛰어오른 가운데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직후부터 공모채 발행이 덩달아 위축된 것이다. 대기업 그룹사
권순철, 박정현2026-07-01 13:26
[단독] ‘워크아웃’ 중앙일보 경영권 매각한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중앙일보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와 신속한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중앙일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채권자 소집통지 참고 자료’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 계획으로 대주주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계열사 간 신용위험을 분리해 재무적 독립성을 확보하고 신규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매각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의지가 중요한데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몇몇 건설사 등 복수의 원매자와 초기 단계 논의가 진행 중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은 최대 2000억 원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일보의 최대주주는 중앙홀딩스로 지분 64.73%를 보유 중이다. 이어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15.63%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9.24%), 중앙화동재단(8.77%) 등이 지분을 들고 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이
박정현2026-06-30 17:14
S&P “AI 성장 모멘텀, 대기업 신용도 향방 가른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신용등급 향방을 가르는 요인으로 인공지능(AI) 중심 성장 모멘텀을 꼽았다. 올해 실적 개선이 테크 섹터에 치중돼 있어 반도체 등 성장 섹터의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에 놓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석유화학과 2차전지 기업들의 구조적 어려움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30일 S&P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AI 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 위험’을 주제로 신용평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업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김제열 S&P 이사는 국내 기업들의 성장이 AI와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P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테크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나머지 섹터 기업들의 2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상향 수혜가 테크 기업에 집중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2월 S&P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0’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김 이사는 “SK하이닉스의 경우 향후 예고된 캐펙스(CAPEX)를 감
권순철2026-06-30 15:36
“기본자본 기준 모호”…금감원 점검 착수
내년도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기본자본 요건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신종자본증권을 기본자본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모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금감원도 타 업권의 사례를 바탕으로 기본자본의 개념을 명확히 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을 기본자본으로 분류하는 요건을 구체화하고자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행 규정상 신종자본증권이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려면 조기 상환 시점에서 금리가 뛰는 스텝업(Step-up) 조항이 없어야 할 뿐더러, 배당가능이익 내에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요건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발행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문의가 보험사로부터 접수돼 금감원도 점검에 착수했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려면 규정 외에 암묵적으로 준수해야 할 점들이 있어 발행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내용이다. 이달 9일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DB손해보험(005830)은 ‘금리 재조정(리픽싱)’ 문구를 삭제하도록 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픽싱은 스텝업과 달리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권순철2026-06-29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