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주식도 반도체 사랑…2분기 마이크론·AMD 추가 매입
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자 관련 종목들의 평가액이 뛰었고 추가 매수에도 나서면서 기금의 수익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분기 ‘메모리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식 1만 108주를 순매수했다. 규모로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마이크론 주식 수를 늘림과 동시에 평가액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마이크론의 주가는 245.93%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보유 평가액은 23억 6000만 달러(242.9%) 늘어난 3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 약 3조 4000억 원의 수익을 마이크론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추가 매수와 평가액 증가에 따라 국민연금의 마이크론 비중은 올해 1분기 대비 1.41%포인트 증가한 2.15%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론 다음으로는 AMD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 등 글로
김병준2026-08-14 16:00
[단독] 스위스그랜드호텔 개발 닻 올려…키움증권서 4500억 조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가 마침내 매각됐다. 수년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계획만 무성한 채 친일파 재산 논란 등으로 표류하던 사업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모습이다. 부지를 둘러싼 역사적 논란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개발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그랜드호텔 건물과 부지 소유권이 지난달 ‘홍제353PFV’로 최종 이전됐다. 디벨로퍼 연합와이앤제이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호텔과 주변 필지 등을 포함해 약 1만 2000평의 부지를 철거하고 1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개발 사업으로 전해졌다. 전체 매매 대금과 초기 사업비만 5000억~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는 2020년 초반부터 여러 디벨로퍼들이 매입과 개발을 추진했으나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인허가 과정이 쉽지 않은 지역인 데다 ‘친일파 재산’이라는 상징적 낙인이 금융권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호텔과 주변 필지는 이우영 동원아이엔씨 회장과 그
이충희2026-08-13 15:55
[단독] 왓챠, 콘텐츠 기업 키노라이츠가 인수해 키운다
국내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을 개척한 왓챠가 콘텐츠 기업 키노라이츠 품에 안긴다. 키노라이츠는 콘텐츠 추천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영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영화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IP를 왓챠를 통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인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년간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온 왓챠는 사업 반등 기회를 얻게 됐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노라이츠는 왓챠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먼저 선정한 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나오면 인수예정자와 경쟁하는 방식이다. 키노라이츠는 올해 중순 인수예정자로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한 공개입찰에 다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고 인수 가격은 5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키노라이츠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영상 콘텐츠 추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 내 콘텐츠를 추천한다. 최근에는 플랫폼
이덕연2026-08-13 10:24
한앤코, SK해운·에이치라인 조 단위 선대 스왑…해운 포트폴리오 전문화
한앤컴퍼니가 10년 넘게 키워온 해운 포트폴리오의 새판을 짠다. SK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에 집중한 글로벌 가스선사로 키우고 에이치라인해운은 원유·원자재 등 국내 화주의 장기 운송계약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간 조 단위 선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SK해운은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LNG 운반선 16척을 넘겨 받고 유조선 12척과 약 3억 달러(약 4200억 원)를 이전한다. 현재 화주와 대주단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해운 자산은 약 11조 원, 에이치라인해운은 약 5조 원 규모가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한앤코의 해운사업 ‘전문화 작업’으로 보고 있다. 여러 선종을 섞어 규모를 키우기보다 각 회사가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로 자산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SK해운은 LNG 운반선이 기존 16척에서 32척으로 늘어나 아시아 최대급이자 글로벌 3위권 LNG 선사가 된다. LPG선 14척까지 더해 사실상 가스 운송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 SK해운의 사명도 ‘K-LNG’로 변경할 예정이다.
김병준2026-08-13 09:54
맥쿼리, 화성코스메틱 인수 우협 선정
맥쿼리자산운용이 색조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성코스메틱을 품는다. 화성코스메틱은 로레알·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뷰티 대기업을 고객사로 둔 국내 유력 ODM 업체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3000억 원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 로스차일드는 맥쿼리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세부 조건을 조율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대상은 어펄마의 특수목적법인(SPC) 아스테리온홀딩스가 보유한 화성코스메틱 지분 70%와 기초 화장품 ODM 업체 나우코스 지분 100%다. 어펄마는 색조에 강점을 지닌 화성코스메틱과 나우코스를 묶어 패키지 매각을 추진해왔다. 화성코스메틱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등 5~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적격후보에는 맥쿼리와 함께 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포함됐다. 한투PE는 전략적투자자(SI)로 에코프로와 손잡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화성코스메틱은 아이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국내 인디 브랜드
이영호2026-08-12 23:09
태광산업, 부산EP와 손잡고 넥스플렉스 인수 추진
태광산업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부산EP)와 손잡고 넥스플렉스 인수를 추진한다.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 다수가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전략적 투자자(SI)들도 관심을 보이며 매각가는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부산EP를 컨소시엄 상대방으로 낙점하고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들어왔다. 넥스플렉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올 초 도이치뱅크를 넥스플렉스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뒤 6월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로 부산EP, 스틱인베스트먼트·어펄마캐피털 컨소시엄, 베인캐피털 등을 지정했다. 국내외 PEF 운용사의 인수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태광산업이 인수전에 참여하며 컨소시엄 구성 경쟁이 벌어졌고, 결국 부산EP가 거래 파트너로 낙점됐다. 태광산업은 사업 다변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첨단 소재 기업인 넥스플렉스를 인수하면 기존 화학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주요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사로 생산 제품이 삼성전자
이덕연2026-08-12 15:19
실적 성장세에…노랑통닭, 경영권 매각 재시동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경영권 매각 작업에 재돌입했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노랑통닭 매각을 추진하며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드와 협상을 벌였지만 기업가치(EV)에 대한 의견 차이로 거래가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식음료(F&B) 브랜드의 해외 진출 노하우가 있는 기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중장기적인 사업 시너지가 날 것으로 짚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노랑통닭 운영사인 노랑푸드 매각을 타진 중이다. BDA파트너스를 매각 자문사로 내정해 잠재적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거래 규모는 노랑푸드 지분 100% 기준 1500억 원 내외다. 다만 매각 측은 가격 협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푸드는 지난해 약 148억 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냈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노랑통닭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 후기 단계에서 거래가 무산됐다. 지난해 6월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단독 협상을 벌였는데, 졸리비푸드 측이 원재료 수급 문제를 근거로 인수 제
이덕연2026-08-12 14:43
이지스 해외운용력 인정…日 주거자산에 대만 펀드도 400억 투자
이지스자산운용 일본 주거 플랫폼 ‘모도(MODO)’의 도쿄 롯폰기 주거 자산에 대만계 투자회사 APLUS가 약 400억 원을 투자한다. 대만 자본이 국내 운용사의 플랫폼을 거쳐 일본에 흘러가는 구조로 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 역량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수를 마친 도쿄 롯폰기 주거 자산에 APLUS가 지분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투자비 약 800억 원 중 400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 준공된 롯폰기 주거 자산은 지상 14층, 37세대 규모다. 자산 소싱부터 구조화, 운영 전략 수립과 실행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모도가 총괄했다. 모도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아시아 투자 법인 이지스아시아가 일본에 세운 투자·운영 플랫폼이다. APLUS는 모도의 운용 역량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PLUS는 그간 도쿄와 오사카·삿포로 등에서 현지 운영 플랫폼과 손잡는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운영부터 관리까지 참여하는 만큼 특히 운용 역량을 중시하는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APLUS는 도시화와 인구 이동성 확대로 주거와 호텔 산업 간 경계가
김병준2026-08-12 14:34
제네시스PE, 캡스텍 인수 본계약…볼트온 M&A 차원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물리보안·시설관리 전문업체 캡스텍을 인수한다. 제네시스PE는 공동주택 관리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주택관리 서비스 플랫폼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PE는 SK쉴더스와 컴퍼니에이치가 보유한 캡스텍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SK쉴더스 측 지분 80.02%, 컴퍼니에이치 측 19.98%다. 이번 거래에서 기업가치(EV)는 400억 원대로 책정됐다. EV에 순현금 319억 원을 반영한 실제 지분거래 가치는 8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 거론되던 1000억 원 대비 낮아진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제네시스PE는 캡스텍을 특수목적법인(SPC) 홈솔루션유한회사를 통해 인수할 예정이다. 홈솔루션유한회사는 앞서 제네시스PE가 인수했던 자이에스앤디 주택관리사업부문(현 제일에스테이트서비스), AJ대원(현 대원에스테이트) 경영권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제네시스PE는 앞서 공동주택 관리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며 주택관리 서비스를 총괄하는 플랫폼으로 키워왔다. 캡스텍이 강점을 지닌 경비, 미화, 시설관리
이영호2026-08-12 10:32
1년 넘게 표류한 M&A 계약 깨지자… TPG, 끈질긴 설득 끝 롯데렌탈 낚았다[시그널INSIDE]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가 롯데그룹과 롯데렌탈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측이 수개월 간 진행해 온 매매 협상 비하인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TPG가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업 재평가 전략과 치밀한 속도전, 그리고 끈질기게 제시한 유연한 협상 조건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TPG는 올 초 어피니티가 공정위에 신청한 기업결합 심사가 불허되자 재빠르게 롯데그룹과 접촉을 시도했다. 윤신원 부대표 주도로 초반 수차례 미팅을 진행하고 롯데 측과 딜 구조에 대한 교감을 쌓은 TPG는, 올 5월 기존 주식매매계약(SPA)이 최종 불발되자 곧바로 단독 협상 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인수 검토에 나섰던 전략적투자자(SI) 한국앤컴퍼니를 비롯해 복수의 사모펀드들도 협상을 시도했으나, TPG가 롯데 측의 재무적·사업적 니즈를 충족하는 조건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거래의 주도권을 쥐었다는 후문이다. TPG가 매각 측을 설득한 핵심 요인으로는 회사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꼽힌다. TPG는 롯데렌탈을 단순 차량 리스·금융 회사가 아닌 차량 정비 사업을 포
이충희2026-08-12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