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미래에셋…韓증권사 첫 ‘분기 순이익 1조’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유례없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증권업 호조에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 기업의 투자 평가이익 증가, 글로벌 및 자산관리(WM) 부문의 분기 최대 성과가 맞물리면서 리딩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 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82억 원)보다 288%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도 1조 3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3461억 원) 대비 297.2% 급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분기 당기순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1조 원을 돌파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으로 업계 첫 ‘분기 1조 클럽’ 시대를 열게 됐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조 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스피 랠리로 ‘팔천피’를 가시권에 두면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급증한 효과가 컸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594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987억 원)보다 131% 뛰며 분기 역대 최고 성과를 냈다. 이 중
윤지영, 장문항2026-05-12 17:48
신용 강등·자금조달 삐걱…중앙그룹 유동성 비상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병,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수혈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그룹 전반으로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리조트의 휘닉스중앙 인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말 실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휘닉스중앙은 여러가지 인수 검토 대상 중 하나였을 뿐 실사 후 진전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 멀티플렉스 2·3위 사업자인 롯데시네마(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메가박스중앙)의 합병마저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며 중앙그룹의 자금 조달이 삐걱이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 법인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3000억 원에서 40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며 시장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LL중앙과 중앙일보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조
박정현2026-04-26 09:29
“한화솔루션 신용등급 향방, 추가 자본확충 계획에 달렸다”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 발표하면서 추가적인 자본 확충 계획이 신용도 향방을 쥐게 됐다. 회사 측이 보유 자산 또는 계열사 지분을 유동화해 증자 감액분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내놓자 증자 감액보다는 이를 대체할 실탄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신용등급 조정의 핵심 변수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 축소가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4월 17일 유상증자 계획을 정정하면서 조달 금액을 종전 약 2조 4000억 원에서 1조 8000억원 수준으로 축소 발표했다. 본래 1조 5000억 원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장의 반발 속에서 이를 9000억 원으로 감액한 데 따른 결과다.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하향 압박은 종전 대비 높아진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 의존도와 총차입금/EBITDA 값이 각각 30%, 4.5배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회사의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감액하면서 증자 후 순차
권순철2026-04-20 15:11
“AI로 퀀텀점프”…한컴 매출 2000억 가시권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문서 작성과 데이터 추출, 검색, 인증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 중심 수익 구조 위에 구독형 서비스와 해외 사업을 더해 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한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단독 매출 21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 대비 각각 20%, 1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30% 수준으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상장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구조다. 앞선 목표를 달성하면 한컴은 창사 후 처음으로 단독 매출 2000억 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이번 목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오피스(Non-Office) 매출 비중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기존 설치형 오피스 외 사업에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라이선스 판매와 공공 조달 중심이던 기존 수익 구조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구독형 서비스, 해외 사업이 실적을
이충희2026-04-20 15:09
정보 유출 반복돼 고강도 제재…“고객 10% 이상 이탈할 듯”[롯데카드 4.5개월 영업정지]
롯데카드가 2014년 2월 KB국민·NH농협카드와 함께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세 회사에서만 1억 4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카드에서만 총 26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이후 KB국민과 NH농협카드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카드에서는 지난해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롯데카드에 12년 전보다 무거운 4.5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한 것도 이 같은 반복 유출을 가중 처벌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도 내부통제 미흡으로 침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왔다. NICE신용평가는 “2014년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이은 반복 위반이 반영돼 50% 가중된 4.5개월의 영업정지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가 다른 카드사에 비해 개인정보 보호 노력에 소홀했다는 점도 반영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카드의 정보기술(IT) 예산 중 정보보호 부문이
심우일, 정지원2026-04-09 17:56
KIC 바이오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 합류…몸집 확 키운다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출자자로 합류한다. KIC는 이를 계기로 펀드 규모를 더욱 키우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BC그룹이 공동 조성하는 바이오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 한 곳이 출자를 확약했다. 앞서 KIC가 해당 펀드에 총 1억 5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빅파마의 합류와 CBC그룹의 출자 확정으로 현재 펀드 약정액은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3000억 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KIC와 CBC그룹은 펀드 문호를 더욱 개방해 국내 제약사와 연기금 등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IC가 핵심 투자자(앵커 LP)로서 투자 안전판을 마련하고, 여기에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외 기관들의 자금을 매칭해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 펀드의 조성 규모가 올 상반기 내 3억 달러(약 45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이충희2026-03-29 16:27
[단독]예보, 연내 한화생명 지분 10% 모두 판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10% 전량을 올해 팔기로 했다. 내년에 예보채상환기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올해 매각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2026년도 예보채상환기금 예산안에 한화생명 지분 10%를 매각하는 계획을 반영했다. 매각 예상 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총 4343억 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예보는 외환위기 이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 공적 자금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예보는 SGI서울보증 지분 가운데 33.85%를 올해 매각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보채기금은 연장 없이 내년에 청산된다”고 밝혔다. ▷기사 9면
심우일2026-03-24 17:11
기아, 현대제철 지분 TRS 계약 1년 연장
기아(000270)의 현대제철(004020)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왑(TRS) 계약이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첫 계약 이후 TRS로 묶인 현대제철 지분은 3분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화됐던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은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가 계약 당시 가격을 하회 중이어서 기아가 조기에 계약을 정리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제철 주식 118만 9229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600억 원 규모 TRS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계약 만기는 내년 2월이다. 2016년 현대자동차·기아는 총 4400억 원 규모의 현대제철 주식 TRS 계약을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 현대차는 약 2900억 원(보통주 574만 5741주), 기아는 1500억 원(306만 2553주) 규모였다. 2015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이후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강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기업이 현대제철 지분을 증권사로 넘기는 차원이었다. 현대차의 현대제철 지분율은 11.2%에서 6.9%로 낮아졌고, 기아도
이영호2026-03-16 16:37
2년 새 38% 증가한 코스닥 동전주…당국, 상폐 요건 강화 고삐 죄나 [마켓시그널]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2년 동안 40% 가까이 늘어나면서 현재 전체 상장사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동전주 개수는 170개로 전체 1822개 종목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연초(1월 2일) 기준 178개에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4년 연초(123개)와 비교했을 경우 2년 여만에 38.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달 6일 기준 동전주로 분류된 종목은 총 56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78.93에서 1080.77까지 약 2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전주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수가 최근 2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2024년 12월 9일에는 동전주가 219개에 달했다. 주가가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는 변동성이 크고 상장폐지 위험이 높은 데다가 작전세력, 우회상장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금융 당국은 동전주를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는 △시가
장문항2026-02-08 13:25
성장 꺾인 회계법인…채용 속도조절하고 AI 늘린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회계법인 업계에서 인적 효율성 제고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내실 경영이 화두다. 양적 지표인 1인당 매출액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앞섰으나 보수 대비 매출 지표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기준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로 1인당 2억 602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영은 2억 1210만 원, 삼정회계법인은 2억 115만 원, 안진회계법인은 1억 8837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인건비는 매출에 비례해 높았다. 평균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일(1억 8667만 원)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영(1억 2968만 원), 삼정(1억 2681만 원), 안진(1억 1711만 원)순이었는데 1인당 매출 순위와 동일했다. 보수 대비 매출 배수는 달랐다. 한영이 1.64배로 가장 높았고, 안진은 1.61배, 삼정은 1.59배, 삼일은 1.39배였다. 한영과 안진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았음에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았다. 같은 해 한영과 안진 측 인원이 줄어든 효과도 일
이영호2026-02-04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