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꺾인 회계법인…채용 속도조절하고 AI 늘린다
성장 정체에 직면한 회계법인 업계에서 인적 효율성 제고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내실 경영이 화두다. 양적 지표인 1인당 매출액에서는 삼일회계법인이 앞섰으나 보수 대비 매출 지표에서는 한영회계법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기준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로 1인당 2억 602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영은 2억 1210만 원, 삼정회계법인은 2억 115만 원, 안진회계법인은 1억 8837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인건비는 매출에 비례해 높았다. 평균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삼일(1억 8667만 원)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한영(1억 2968만 원), 삼정(1억 2681만 원), 안진(1억 1711만 원)순이었는데 1인당 매출 순위와 동일했다. 보수 대비 매출 배수는 달랐다. 한영이 1.64배로 가장 높았고, 안진은 1.61배, 삼정은 1.59배, 삼일은 1.39배였다. 한영과 안진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았음에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았다. 같은 해 한영과 안진 측 인원이 줄어든 효과도 일
이영호2026-02-04 16:53
“AI로 퀀텀점프”…한컴 매출 2000억 가시권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문서 작성과 데이터 추출, 검색, 인증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 중심 수익 구조 위에 구독형 서비스와 해외 사업을 더해 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한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단독 매출 21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 대비 각각 20%, 1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30% 수준으로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상장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구조다. 앞선 목표를 달성하면 한컴은 창사 후 처음으로 단독 매출 2000억 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이번 목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오피스(Non-Office) 매출 비중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기존 설치형 오피스 외 사업에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오피스 라이선스 판매와 공공 조달 중심이던 기존 수익 구조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 구독형 서비스, 해외 사업이 실적을
이충희2026-04-20 15:09
KIC 바이오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 합류…몸집 확 키운다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출자자로 합류한다. KIC는 이를 계기로 펀드 규모를 더욱 키우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C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CBC그룹이 공동 조성하는 바이오 펀드에 글로벌 빅파마 한 곳이 출자를 확약했다. 앞서 KIC가 해당 펀드에 총 1억 50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빅파마의 합류와 CBC그룹의 출자 확정으로 현재 펀드 약정액은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3000억 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KIC와 CBC그룹은 펀드 문호를 더욱 개방해 국내 제약사와 연기금 등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IC가 핵심 투자자(앵커 LP)로서 투자 안전판을 마련하고, 여기에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외 기관들의 자금을 매칭해 펀드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 펀드의 조성 규모가 올 상반기 내 3억 달러(약 45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국내
이충희2026-03-29 16:27
기아, 현대제철 지분 TRS 계약 1년 연장
기아(000270)의 현대제철(004020)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왑(TRS) 계약이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첫 계약 이후 TRS로 묶인 현대제철 지분은 3분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화됐던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은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가 계약 당시 가격을 하회 중이어서 기아가 조기에 계약을 정리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제철 주식 118만 9229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600억 원 규모 TRS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계약 만기는 내년 2월이다. 2016년 현대자동차·기아는 총 4400억 원 규모의 현대제철 주식 TRS 계약을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 현대차는 약 2900억 원(보통주 574만 5741주), 기아는 1500억 원(306만 2553주) 규모였다. 2015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이후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강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기업이 현대제철 지분을 증권사로 넘기는 차원이었다. 현대차의 현대제철 지분율은 11.2%에서 6.9%로 낮아졌고, 기아도
이영호2026-03-16 16:37
증권사 절반 "삼전 주가 더 오른다"…어닝서프라이즈에 목표가 줄상향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효과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줄지어 상향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4%)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8만 8600원까지 치솟으면서 5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2021년 1월 26일(8만 9200원) 이후 3년 5개월여 만의 최고가다. 장 초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회사의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섰다는 소식에 오름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김병준2024-07-08 17:30
국부펀드가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 돕는다…1.5억弗 펀드 결성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플랫폼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KIC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BC그룹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펀드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복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국내 신약의 초기 임상에 공동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기술력을 갖춘 여러 국내 기업이 전략적 투자를 디딤돌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KIC 측의 설명이다. CBC그룹은 아시아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로 평가 받는다. CBC는 2021년 IMM인베스트먼트·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보톨리눔 톡신,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 경영권 지분 약 47%를 1조 7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KIC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하고자 2024년 전략투자팀을 신설했다. 2025년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로 IMM 등 2
이충희2026-03-23 09:59
교직원공제회, 자산 85조 돌파…순익 1.8조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1조 86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자산 규모는 85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25년 결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86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준비금 적립률은 117.2%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8년 연속 100%를 웃돌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15.2% 늘어난 85조 89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투자자산이 70조 4383억 원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이어 회원대여 10조 7894억 원(12.6%), 기타자산 4조 6661억 원(5.3%) 순이었다. 투자자산군별 보유 비중은 기업투자 25.5%(17조 9436억 원), 부동산 22.0%(15조 5162억 원), 주식 18.4%(12조 9567억 원), 인프라 17.0%(12조 126억 원), 채권 17.0%(12조 92억 원)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금융투자 부문 수익률이 21.9%로 가장 높았고 기업투자(5.6%), 대체투자(5.4%)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정갑윤 이사장은 “장기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와 자산배분 다변화, 운용체계 고도화
이충희2026-03-27 21:23
‘토종’ 부동산 자문 1위 젠스타메이트, ‘에비슨영’ 떼고 새 출발
국내 ‘토종’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 그룹이 글로벌 부동산 회사 에비슨영(Avison Young)과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단독 브랜드 체제로 전환한다. 30년 간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컬(Glocal)’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젠스타메이트는 오는 10월 말 종료되는 에비슨영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젠스타메이트는 2019년부터 ‘에비슨영코리아’라는 법인명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2~3년 마다 계약을 갱신해왔다. 하지만 에비슨영의 브랜드 네임보다는 젠스타메이트의 고유한 독자적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최근 형성됐다. 젠스타메이트 고유의 사업 역량과 해외 브랜드 네임 간의 시너지 창출에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국내 로컬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최근 글로벌 지수 개발 전문기관인 MSCI의 제안으로 지수 개발 협업을 추진하는 등 이미 독자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국내 전통 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천민아2025-07-04 17:20
비상장주식 액면가액 양도 땐 추가 세금낼 수도
비상장 주식은 매일 시가가 형성되는 상장 주식과 달리 거래량이 많지 않아 시가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비상장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주식을 액면 가액에 양수·도 신고하는 사례가 많다. 이 경우 과세 관청이 저가 양수·도 거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며 양수인에게는 증여세, 양도인에게는 양도소득세가 추가 과세될 수 있다. 특히 매년 순이익이 발생해 이익잉여금이 높은 기업이라면 유념해야 한다. 비상장기업은 객관적인 교환가치가 적정하게 반영된 매매 사례 가액이 있으면 그 거래 가액을 당해 주식의 시가로 평가한다. 비상장 주식이 평가 기간 동안 단 1주만 거래됐을 경우라도 그 가격을 매매 사례 가액으로 볼 수 있을까. 매매 사례 가액을 시가로 보기 위한 두 가지 요건이 있다. 첫째, 특수관계인이 아닌 제3자 간 거래여야
곽윤아2023-01-29 18:04
[주식 초고수는 지금] 실적 개선 기대되는 '진성티이씨' 매수 1위 차지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진성티이씨(036890)로 나타났다. 아프리카TV(067160), 유비케어(032620), 테이팩스(055490), 골프존(215000)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진성티이씨로 조사됐다. 진성티이씨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진성티이씨의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8억 원, 139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6.40%, 68.08%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는 글로벌 건
양지혜2023-01-26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