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다음은 로보틱스”…지분 투자 늘리는 PEF
국내 사모펀드(PEF) 업계가 운용하는 자금이 로보틱스 산업에 잇따라 투입되고 있다. 최근 PEF 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로보틱스 기업들은 피지컬AI(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계)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 핵심 부품을 제조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로보틱스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관련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봇 부품 제조기업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최근 프리미어파트너스·HB인베스트먼트 등 PEF 운용사로부터 250억 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 2020년 설립된 패러데이다이나믹스는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액추에이터(전기·유압 등 에너지를 기계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구동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포항공과대 기술지주(포스텍홀딩스)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받았고 삼성전자로부터 지원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PEF 업계의 지분 투자를 받는 로보틱스 기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엔지로보틱스는 이달 국내 중견 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이덕연2026-06-28 14:49
EY한영 “전기차 경쟁 판도, 가격보다 기술력에 달려”
국내 모빌리티 업계가 글로벌 전기차 경쟁 판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보다 기술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Y한영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주요 자동차·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기술력 확보를 장기 생존의 핵심 전략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EY한영은 최근 ‘중국 전기차(EV) 사업 부상과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제6회 EY한영 모빌리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동시에 국내 완성차와 부품사, 운송·물류 기업, 투자사, 금융기관, 정책 관계자 등 참석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552명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부분은 중국 완성차업체(OEM)의 공세를 가격 경쟁 심화와 관련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56%는 중국 OEM이 시장 내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5%는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역량이라 꼽았다. 이는 개발 속도(45%), 공급망 통합(20%),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역량(17%), 시장 확장 전략(
권순철2026-06-25 14:00
삼정KPMG 정기 파트너 인사…윤학섭 부회장 승진
삼정KPMG가 7월 1일부로 시행될 정기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 세무자문부문을 이끌던 윤학섭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서비스 전 부문에 걸쳐 11명의 부대표와 27명의 전무 승진이 이뤄졌다. 24일 삼정KPMG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6년 정기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세무자문부문의 수장을 맡던 윤학섭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회장은 1991년 삼정KPMG에 입사해 감사부문과 재무자문부문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직전까지 세무자문부문 대표로서 세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조직 성장을 주도해 왔다. 11명의 부대표 승진도 함께 결정됐다. 달 부문에서는 박영걸, 진형석 본부장이 부대표 직함을 달았다. 박 부대표는 반도체, 조선, 화학, 미디어·콘텐츠 등 국내 핵심 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해왔다. 상업용 부동산과 부동산 투자자문 전문가로 알려진 진 부대표는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개발·투자 등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도 자문 역량을 보유한 인물이다. 감사 부문도 승진자 여럿을 배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소프트웨어 분야의 감사 전문가인 강인혜 부대표
권순철2026-06-24 11:46
한공회, 회계업계 대표자 간담회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회계업계 대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운열 한공회장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앞서 회계업계가 마주한 현안을 공유하고 금융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하반기 회계정책 방향을 소개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풀이된다. 24일 한공회는 전날(23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회계업계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류성재 금융위원회 회계제도팀장을 비롯해 총 39개 상장사 감사인으로 등록된 회계법인 대표, 품질관리실장 등 회계업계를 대표하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 회장이 두 번째 임기에 앞서 향후 업무 방향을 소개하고 금융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회계정책 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한공회는 이달 17일 정기총회를 열어 최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회계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고, 대표자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자 만든 자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회계 투명성 개선을 주요 현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지난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회계투명성 순위는 55로 지
권순철2026-06-24 10:16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 참여 필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직접 국민연금의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이 참여한다면 기존 퇴직연금 체제에서 한계로 지적되던 높은 수수료와 저조한 수익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가 수탁자 책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23일 국민연금은 온라인 기자 설명회를 열고 주요 사업의 추진 성과와 하반기 추진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을 두고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조치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금형 퇴직연금도 분산투자, 리스크 관리, 자산 배분 등이 중요한데 이와 관련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국민연금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회사와 근로자가 별도의 기금을 구성해 운용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구조를 띈다. 기업이 민간 금융 기관과 개별적으로 계약한 뒤 가입자가 직접 돈을 굴리는 기존의 계약형 퇴직연금과는 차별화된 형태다.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노사정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기존의 계약형 퇴직연금에서 기금형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의 운용
권순철2026-06-23 16:00
차익실현·리밸런싱에…삼전닉스 외인 비중 연중 최저
코스피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최저 수준을 달리고 있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글로벌 지수의 리밸런싱 등 기계적 매도 물량이 겹치며 외국인 비중이 낮아진 것이다. 6월 들어 지수 리밸런싱이 마무리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거시경제 변수가 지나면서 줄어든 ‘외국인 곳간’이 주가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7.6%를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52.4%에서 반년 새 4.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역시 53.8%에서 51.3%로 외국인 비중이 감소했다. 반도체 양대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내려온 배경으로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글로벌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 내 강제적인 비중 조절이 꼽힌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175.49%, SK하이닉스가 308.27% 급등하며 글로벌 아시아·한국·메모리 ETF 내 두 종목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ETF 내 종목별 비중
윤민혁2026-06-21 17:47
[단독] 자금 수혈 나선 SLL중앙, 티빙 지분 매각한다
SLL중앙이 보유 중인 티빙 지분 12.74% 매각을 추진한다. 중앙일보·JTBC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회생 및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비껴간 SLL중앙이 정상화를 위한 첫 번째 수단으로 지분 정리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이 티빙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전체를 덮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셈이다. SLL중앙 관계자는 “티빙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SLL중앙은 티빙 지분 12.74%를 보유 중으로 전환사채까지 포함한다면 지분율은 20% 이상으로 뛴다. 현재 티빙의 기업가치가 1조 원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한다면 SLL중앙이 들고 있는 지분 가치는 약 20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이 꼽힌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 과정에서 지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 중 한곳인 KT스
박정현2026-06-21 15:45
美 이어 호주 제련소 건설 검토 고려아연, 또 유증 가능성 부상 [시그널INSIDE]
고려아연(010130)이 호주에 대규모 광물 가공 시설 건설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까지 현실화 될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은 재무 사정이 다소 팍팍한 고려아연이 추가 유상증자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호주 지방정부와 일부 기업 요청을 받아 현지 제련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을 살피기 시작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구조가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실제 추진이 된다면 중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호주에 제련소 신설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전세계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미국 신사업, 자원 강국 호주를 연결해 공급망 체인을 완성한다는 밑그림도 자리 잡고 있다. 고려아연은 실제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내세우고 호주 현지 요청을 명분 삼아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의 정당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프
이충희2026-06-21 15:45
신영증권, 김대일 대표 선임…IB·WM 각자대표 체제 구축
신영증권이 자산관리 전문가인 김대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영증권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대일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임으로 신영증권은 기업금융(IB)을 담당하는 금정호 대표와 자산관리(WM)를 총괄하는 김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신영증권 입사 이후 자산배분 본부장, 패밀리헤리티지 및 자산배분솔루션 본부장, WM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자산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초고액자산가 대상 종합 자산승계 서비스인 ‘패밀리 헤리티지’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증권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금 대표는 오랜 기간 IB 부문을 총괄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사업을 이끌고, 김 대표는 WM 부문 총괄 경험을 살려 자산관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이번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은 두 대표이
정유민2026-06-19 11:22
금감원, 긴급 시장 점검…“단일 레버리지 도입 후 변동성 높게 유지”
최근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F)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해외 투자은행(IB) 시장 전문가 2명, 국내 증권사·운용사 시장 전문가 2명,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1명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 전문가들은 “지난달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된 이후 개인 투자자의 투기적 매매 성향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소수 종목에 대한 편중 투자와 레버리지 결합 투자는 시장이 흔들릴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개인의 투자 피해를 극대화하는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의 확대는 국내 자본시장에 진입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증시 수급 불균형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자본시장에서 이탈하
김남균2026-06-1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