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리벨리온에 2500억 투자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리벨리온에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리벨리온에 2500억 원의 자금을 직접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직접투자를 단행한 것은 리벨리온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성장펀드 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통해 25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산업은행이 직접 5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미래에셋그룹 및 노앤파트너스·IMM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 등 민간투자 기관도 리벨리온에 3000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리벨리온 투자를 결정했다. 국민성장펀드와 산은 및 민간투자가를 통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리벨리온에 투입되는 것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로 받은 재원을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국내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곳으로 현재 약 2조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늦어도 내년에는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심우일2026-03-26 18:33
[단독]예보, 연내 한화생명 지분 10% 모두 판다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 지분 10% 전량을 올해 팔기로 했다. 내년에 예보채상환기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올해 매각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보는 2026년도 예보채상환기금 예산안에 한화생명 지분 10%를 매각하는 계획을 반영했다. 매각 예상 단가는 주당 5000원으로 총 4343억 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예보는 외환위기 이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 공적 자금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예보는 SGI서울보증 지분 가운데 33.85%를 올해 매각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예보채기금은 연장 없이 내년에 청산된다”고 밝혔다. ▷기사 9면
심우일2026-03-24 17:11
국부펀드가 국내 신약 글로벌 진출 돕는다…1.5억弗 펀드 결성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플랫폼에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KIC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CBC그룹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펀드를 활용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복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국내 신약의 초기 임상에 공동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기술력을 갖춘 여러 국내 기업이 전략적 투자를 디딤돌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KIC 측의 설명이다. CBC그룹은 아시아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운용사로 평가 받는다. CBC는 2021년 IMM인베스트먼트·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국내 보톨리눔 톡신,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 경영권 지분 약 47%를 1조 70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KIC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하고자 2024년 전략투자팀을 신설했다. 2025년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로 IMM 등 2
이충희2026-03-23 09:59
기아, 현대제철 지분 TRS 계약 1년 연장
기아(000270)의 현대제철(004020)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왑(TRS) 계약이 10년차에 접어들었다. 첫 계약 이후 TRS로 묶인 현대제철 지분은 3분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으로 강화됐던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은 장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가 계약 당시 가격을 하회 중이어서 기아가 조기에 계약을 정리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제철 주식 118만 9229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600억 원 규모 TRS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계약 만기는 내년 2월이다. 2016년 현대자동차·기아는 총 4400억 원 규모의 현대제철 주식 TRS 계약을 NH투자증권과 체결했다. 현대차는 약 2900억 원(보통주 574만 5741주), 기아는 1500억 원(306만 2553주) 규모였다. 2015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 이후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가 강화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기업이 현대제철 지분을 증권사로 넘기는 차원이었다. 현대차의 현대제철 지분율은 11.2%에서 6.9%로 낮아졌고, 기아도
이영호2026-03-16 16:37
얼라인, DB손보 재차 압박…2차 주주서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DB손해보험(005830) 이사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차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한은 이달 5일 DB손보가 보낸 1차 서한에 대한 회신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관련 추가 의견을 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DB손보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제안 사항들에 대해 일률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항목별로 검토해 기한 내 성실히 답변한 점을 두고 “주주와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가 자발적으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안건을 결의한 것에 대해서도 “거버넌스 개선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영했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는 1차 서한에서 강조했던 핵심 요구사항들에 대해서는 사측의 답변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요구자본수익률(ROR) 기반 경영전략 수립 △K-ICS(신지급여력제도) 목표 수준 합리화 및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DB Inc.(DB FIS)와의 내부거래 관행 해소 △상표권 공동소유권 모델 전환 △보상체계 개편 △이사회 독립성 개선 등이다. 얼라인파트너스
이충희2026-03-13 09:06
작년 활황장에 실적 날자…증권사 투자 담당자 연봉 껑충
지난해 증시 활황 등 우호적 환경에서 주요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식·채권 운용과 트레이딩,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핵심 투자 인력인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연봉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시한 지배구조·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약 2억 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 7200만 원) 대비 58% 증가했다. 담당 인력도 130명에서 215명으로 65%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평균 보수는 약 6억 5000만 원에서 7억 6500만 원으로 증가율이 18%에 그치면서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의 평균 보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약 2억 1400만 원으로 전년(1억 9500만 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약 5억 2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6%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금융투자 업무 담당 인력 역시 221명에서 229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금융투자 업무 담당자 평균 연봉은 지난해
변수연2026-03-12 18:05
IMA 사업자 눈앞인데…NH證 리더십 공백 우려
이달 말 예정됐던 NH투자증권(005940) 차기 대표 선임이 다음 달 말 이후로 연기됐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체제 변경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다. 증시 관심이 높아져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었으나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대표로 추전할 후보를 내정하지 못했다. 앞서 임추위가 윤병운 현 대표,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 권순호 전 NH투자증권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부 대표 등을 유력 후보로 놓고 쇼트리스트 분류 작업을 이어나갔으나 최종 후보 추천 작업을 못마친 탓이다. NH투자증권은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정기 주총 이후 이사회를 열고 현재 단독대표 체제인 지배구조를 유지할 지 혹은 각자대표나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할 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다시 임추위를 꾸려 후보차 추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총 안
김남균2026-03-11 18:25
회사채 대신 대출…10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은행 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 발행이 까다로워지자 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자금 환승’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379조 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000억 원 늘었다. 1월 증가 폭(5조 7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확대된 것이자 지난해 4월(14조 4000억 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채권 발행 등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은 위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29조 6692억 원에 그친 반면 상환액은 30조 5975억 원에 달해 9283억 원의 순상환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은 16.9% 줄고 상환은 20.7% 늘었다. 통상 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끼면서 발행을 미루는 움직임이
김혜란 박정현2026-03-11 16:05
VC협회, 코스닥 활성화 펀드 추진…협회장 선임 절차도 구체화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35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자금 일부를 출자받아 모펀드를 만든 뒤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하는 자펀드로 재출자하는 구조를 짜는 것이 핵심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만큼 코스닥 활성화 펀드 실현을 위해서는 당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VC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을 거쳐 승인했다. VC협회가 제시한 사업계획의 핵심은 민·관이 합동으로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 상장사나 스타트업 업계 활성화에 마중물을 대는 것이다. VC협회는 국민성장펀드나 정책기관·연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모펀드 성격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자펀드에 재출자하는 구조를 짰다. 자펀드는 민간 기업·금융기관으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고 개인투자자에게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통해 자금을 받아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이렇게 모인 자금 50% 이상을 코스닥 상장 기업의 구주 투자에, 30% 이상을 중소·벤처기업과 코스닥 상장사 신주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VC협회
이덕연2026-02-27 14:31
CEO 선임 앞둔 NH證…전문성·세대교체 놓고 술렁
NH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이 차기 사장 후보 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윤병운 현 대표와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NH투자증권이 술렁이고 있다. 배 전 전무가 전문성 부족과 세대교체 역행이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차기 사장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2~3명 규모로 추린다. 앞서 임추위는 범농협 전무급 이상 인사, NH투자증권 주요 사업 부문 대표 등 약 15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별을 지난주 마쳤다. 다음 달 초 최종 후보 추천을 끝낸 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 임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안팎에서는 롱리스트에 포함된 배 전 전무의 사장 선임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NH투자증권을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올린 성과(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1250억 원)를 낸 윤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지만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 안팎에서 배 전 전무 유력설이 흘러나오며 구도가 복잡해졌다. NH투자증권은 독립적으로 임추위를 구성하나 농협중앙회나 NH금융
김남균2026-02-2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