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컴, 창사 첫 밸류업 가동…회계 자문사 선임 착수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컴(030520)이 창사 이래 첫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향후 3개년 간 총주주환원율을 30%대 중후반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AI 관련 세부 계획을 공개해 본격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이르면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개년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통과 후 관련 내용을 시장에 안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안에 보다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장에 발표하기 위해 최근 대형 회계법인을 자문사로 선정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밸류업 계획의 핵심은 파격적인 주주환원 확대다. 한컴은 배당 확대는 물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시장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의 연간 배당총액은 최근 3년 연속 90억 원대였다.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27% 수준이다. 한컴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이 비율을 30%대 중후반까지 대폭 높인다는 목표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상장사
이충희2026-08-03 10:07
[단독] 중앙일보 워크아웃 자문사에 삼일회계법인
중앙일보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이 낙점됐다. 삼일은 워크아웃 전 과정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추후 진행될 유휴자산·경영권 매각 업무까지 조율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채권단은 워크아웃 자문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주채권은행은 하나은행이다. 삼일은 자산 실사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 수립 등 워크아웃 절차 전반을 이끌게 됐다. 채권단 협상 조율, 기업개선계획 이행 관리 등도 워크아웃 자문사의 역할이다. 중앙일보는 회생 대신 워크아웃에 돌입한 배경으로 채권자 권익 보호를 내세웠다. 실질 자산회수율 측면에서 기존 채권이 탕감되거나 출자전환되는 기업회생 대비 워크아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재무 건전성을 신속하게 회복하기 위한 자구 계획으로 경영권 지분까지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또 채권단 주도로 고강도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현금흐름 창출과 보유 부동산 매각, 보유 자회사 경영권 매각을 병행해 약 664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삼일은 추후 진행될 중앙일보의 경영권 매각과 자산 유동화 작업에서 주관 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앙일보는 중앙
이영호, 박정현2026-08-02 17:06
“배율 조정 어렵다” 2주 뒤에 “추진”…길 잃은 레버리지 대책
정부가 최근 3주간 네 차례에 걸쳐 쏟아낸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 상당 부분이 당초 시행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거나 정책 목표가 충돌할 우려가 있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이 증시 급락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과감한 상장폐지보다는 대책 위에 대책을 쌓는 땜질식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추종 배수를 하향 조정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검토에 착수했다. 당초 배율 조정 문제는 투자자 반발이 불가피해 금융 당국도 시행이 어렵다고 언급한 사안이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이달 16일 첫 보완책을 냈을 때도 “외국에서는 2배 이상으로 거래하는데 한국만 1.5배를 하면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수익자총회도 힘든 절차라고 생각해 대안이 안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가 떨어질 때 2배로 손실을 봤던 레버리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를 때 1.5배로 이익을 봐야 한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런데 국내 증시 급락 폭이 확대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주원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금융 당국도 태도를 바꿨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전
김남균, 박신원, 장문항2026-07-30 17:56
[단독] 신한證, 독일 AI 방산 유니콘 투자…국내 기관 유일 참여
신한투자증권이 독일 방위산업 테크 기업인 퀀텀시스템즈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국내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의 재무장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비 증액 기조 속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기술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히는 행보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퀀텀시스템즈의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약 200억 원을 투입했다. 시리즈D는 사업성을 입증한 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앞두고 진행하는 후기 투자 단계다. 퀀텀시스템즈는 이번 라운드에서 총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조달했으며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약 80억 달러로 1년 만에 8배 뛰었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노트어스, 유럽 항공·방산기업 에어버스, 어드벤트 등이 공동 주도했다. 피델리티·웰링턴·본드 등 글로벌 장기 기관투자가들도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리즈D는 유럽 방산 기술기업의 민간투자 라운드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퀀텀시스템즈는 AI 기반 무인 시스템과 정보·감시·정찰(ISR), 자율
장문항2026-07-29 18:07
삼일PwC·한국거래소, 중소형 상장사 재무·회계역량 지원
삼일PwC와 한국거래소가 맞손을 잡고 중소형 상장사의 재무·회계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양사는 8월 말부터 서울, 인천 등 7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권역별 재무·회계 실무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일PwC는 28일 한국거래소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와 함께 8월 말부터 서울, 판교, 인천 등 7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권역별 재무·회계 실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번째를 맞는다. 지방 소재 상장사를 포함해 권역별 상장사들의 재무·회계 역량과 인공지능(AI)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올해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18 도입 시 유의사항과 중점 감리 사항을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동향과 고도화 방안, 강화된 상장폐지 규정과 대응 전략, 2026년 최신 예규 판례·개정 세법 주요 사항, AI 중심 기업(AI Native Enterprise) 전환 전략과 에이전트(Agent) 활용 사례 등을 다룬다. 삼일PwC 전문가들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의 재무·내부회계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
권순철2026-07-28 09:17
증시 변동성에 證 증거금 부담 커지자…금투협 의견 수렴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로 한국거래소에 예치하는 증권사들의 증거금 부담이 빠르게 커지자 금융투자협회가 주요 증권사 파생·리스크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거래소에 묶이는 자금 규모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최근 주요 증권사 파생·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한국거래소에 납부하는 증거금 부담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소가 요구하는 증거금 규모도 함께 늘어나자 증권사들은 증거금 부담 완화와 납부 구조 개선 필요성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는 투자자로부터 주식 매수 대금의 일부를 위탁증거금으로 받는 것과 별개로 결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도 증거금을 예치한다. 주식 매매가 체결된 뒤 실제 결제가 이뤄지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거래소는 그 사이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불이행 위험에 대비해 증권사로부터 개시 증거금을 미리 받는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주가 변동에 따른 결제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거래소가 요구하는 증거금 규모도 함께 늘어난다.
정유민2026-07-27 17:59
특사경, 엘앤에프 테슬라 계약 정정공시 의혹 수사…거래소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엘앤에프의 테슬라 공급계약 정정 공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엘앤에프가 제출한 공시자료와 공시 심사 과정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수사는 엘앤에프의 대규모 공급계약 정정 공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거래소나 소속 임직원이 수사 대상은 아니다. 엘앤에프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소가 보관 중인 자료를 확보하는 참고인 조사 성격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앤에프는 2023년 2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3조 8347억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이다. 그러나 계약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장 마감 후 공급계약 규모를 973만316원으로 감액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회사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튿날인 30일 엘앤에프 주가는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9.85% 급락했다. 특사경은 정정 공시에 앞서 이뤄진 엘앤에프의 자사주 처분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변수연2026-07-27 17:11
회생시 초과수익 내세운 메가박스 유동화 상품, 회생 직전 시장 돌았다
메가박스중앙의 회생 가능성을 투자 수익 논리로 앞세운 유동화 상품이 기관투자가들에게 제안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실이 임박한 기업의 신용 이슈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초과수익 논리로 제시됐다는 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올해 3월부터 메가박스중앙의 직영점 카드·전자결제대행사(PG) 장래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대출(ABL) 티저레터를 기관투자가들에게 배포했다. 앞으로 들어올 카드결제대금을 신탁은행에 넘기고 이를 기초로 특수목적회사(SPC)가 상품을 발행하는 구조다. 당초 조달 목표는 150억 원이었는데 4월 중 40억 원이 모집된 것을 끝으로 추가적인 투자금 유입은 없었다. 40억 원에 대해서는 현재 상환이 완료됐다. 티저 내 투자 하이라이트에는 ‘메가박스중앙의 크레딧 이벤트 발생 시 오히려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명시됐다. 회생 돌입 등 급변 상황을 상정한 셈이다. 이자를 처음에 전액 선취하고 매출채권이 도산으로부터 절연된 신탁계좌로 직접 들어오는 구조다. 티저에 따르면 기표 한 달 뒤 메가박스중앙 기한이익상실(E
이영호, 권순철2026-07-27 17:09
“상장폐지 피하자” 액면병합 결정 4개월만에 최대
이달 1일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가 시행된 뒤 상장사들의 주식병합 결정 건수가 3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상향과 ‘동전주(주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상장폐지 요건 신설에 더해 코스닥 지수가 700선까지 밀리며 개별 종목의 주가와 시가총액이 낮아지자, 상장폐지 위험을 피하기 위한 액면병합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7월 1~24일) 주식병합 결정 건수는 29건으로 집계됐다. 3월 71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월별 주식병합 결정 건수는 1월 0건, 2월 16건, 3월 71건, 4월 10건, 5월 11건, 6월 18건이었다. 상장폐지 강화 방안이 처음 발표된 2월 12일과 제도가 실제 시행된 이달 1일을 전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장폐지 제도 개편의 핵심은 상장 유지 기준 강화다. 새 제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 원 미만 또는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시가총액 미달 기업은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200억 원을 넘지 못하면 별도 심사 없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변수연2026-07-26 17:50
“STO·전자주총 등 인프라 대전환…자본시장 질적변화 이끌 것”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 ‘이봅(EVOP)’의 전자주주총회 첫 시연을 23일 참관했다. 올해 10월 목표인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전자주주총회가 의무화되고 토큰증권(STO) 및 디지털 자산 거래 확대, 결제주기 단축(T+2일→T+1일)까지 맞물려 자본시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탁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전자투표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상법 개정에 따라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프라 확충일 뿐만 아니라 주주권익 확충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상장사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주총 참석이 힘든 지방 투자자들이 안방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최초”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치며 30년간 자본시장 제도를 설계해 온 ‘정책통’이다. 예탁원 사장으로는 올 4월 취임했다. 평생을 제도를 만드는 위치에 있다가 인프라 운영기관인
윤민혁2026-07-23 18:09